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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손길: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지구촌 빈곤 퇴치 사업 - 방글라데시 나자렛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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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21-05-03 ㅣ No.174

[사랑의 손길]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지구촌 빈곤 퇴치 사업


“방글라데시 나자렛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방글라데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외방선교수녀회 소속 마리피앗 수녀입니다. 현재 저는 인도와 네팔 국경 근처의 방글라데시 최북단에 위치한 디나지푸르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가난한 방글라데시에서도 가장 열악한 곳으로 손꼽히는 외진 곳입니다.

 

그만큼 어려움이 많았지만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곳이었기에 저희 수도회에서는 2011년부터 마을의 조그만 집을 빌려 공부방을 시작해, 현재는 작지만 초등학교의 모습을 갖추어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학교 운영 초기에 아이들 면담을 위해 아이들의 가정을 방문했을 때 한창 자라날 나이의 아이들이 제대로 먹지 못해서 공부는커녕 활동하기도 어려울 만큼 야위어 있던 모습에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어린 시절 가난한 삶을 살았던 예수님을 기억하고 본받고자 학교 이름을 ‘나자렛 초등학교’로 짓고, 이 지역의 가난한 아이들에게 교육을 통해 그들의 힘겨운 삶을 벗어날 수 있도록 희망을 전해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생계를 위해 매일 일을 해야 먹을 것을 구할 수 있는 가정이 대부분인 데다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기에,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쌀이나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습니다.

 

‘학교에 가고 싶어 하는 제 아이를 제발 받아 주세요.’

 

자신들의 아이도 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해달라고 울면서 도움을 청하는 부모들을 달래 돌려보내는 일이 이제는 거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학교를 다니고 싶은 아이들은 많지만, 교실이 부족해서 받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학교의 안과 밖에서 이들과 함께 부대끼며 살다 보니 가난한 삶의 고단함이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지치고 힘든 저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 또한 아이들의 웃음이었고, 그 아이들 속에서 만난 예수님이었습니다.

 

선교사는 어느 상황에서나 기쁘게 살아가는 하느님의 마음이자 손과 발이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나자렛 초등학교 아이들이 가난하다는 이유로 교육의 기회에서 멀어지지 않고 마음껏 공부하며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도움을 간절히 청합니다.

 

* 모아주신 후원금은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통해 방글라데시 나자렛 초등학교에 지원되어 영양 급식 및 도시락 준비와 4개 교실 증축에 사용됩니다(약 4천만 원($35,000) 지원예정). 총 사업비를 초과하여 모인 후원금은 본부의 ‘지구촌 빈곤 퇴치 사업’에 지원됩니다.

 

※ 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5-180-003488 (재)천주교한마음한몸운동본부

2021년 5월1일~6월11일까지 위의 계좌로 후원해 주시는 후원금은 ‘방글라데시 나자렛 초등학교’를 위해 쓰여집니다.

 

[2021년 5월 2일 부활 제5주일(생명 주일) 서울주보 4면, 마리피앗 수녀(한국외방선교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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