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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사목 이렇게 해보자12: 은성제 신부(서울대교구 청소년국 대학생사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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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3-12-09 ㅣ No.165

[청소년사목 이렇게 해보자!] (12) 은성제 신부(서울대교구 청소년국 대학생사목부)


가톨릭 학생 운동의 열정 되살리자



"학생들이 하느님을 체험했을 때 교회 공동체의 중심이 될 수 있습니다. 체험을 위해 학생들은 연대해야 합니다. 한국 가톨릭 학생 운동 역사 속에서 보여줬던 연대의식과 주체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야 합니다."

개인주의가 만연할수록 연대를 통한 학생 교류가 더욱 필요하다는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대학생사목부 은성제 신부는 "대학생사목의 관건은 대학생들이 주축이던 과거 가톨릭 학생 운동의 열정을 되살려 신앙활동을 기쁘게 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회 가르침과 성경을 읽고 캠퍼스 복음화와 사회 변화에 기여코자 했던 가톨릭 학생 운동의 주체가 바로 대학생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은 신부는 학교 단위 가톨릭학생회를 예를 들었다.

"A대학교에 가톨릭학생회가 있다고 합시다. 개강미사와 종강미사에 가톨릭학생회 회원 모두가 참석했다고 해서 그 미사가 온전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은 신부는 "개강ㆍ종강 미사는 가톨릭학생회만의 미사가 아니라 A대학교 전체의 미사이기 때문에 A대학교 신자 학생이라면 가톨릭학생회 회원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미사에 참례할 수 있고 또 그렇게 되는 게 맞다"며 "A대학교 가톨릭학생회는 그 대학 가톨릭학생회에 가입한 회원만 참여하는 단순한 동아리가 아니라 A대학교 신자 학생 전체를 대표하는 하나의 교회"라고 강조했다.

은 신부는 "학생들이 연대해 기쁜 신앙생활을 누리게 하려면 사제들이 발벗고 나서 이들의 울타리가 돼줘야 한다"며 교구 대학생사목부 담당 사제 간 교류를 제안했다.

"교구가 다르더라도 학생들이 대학을 다니는 동안 신앙생활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사제들 역할입니다. 사제들은 신자 학생들에게 복음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 긴밀한 교류와 소통을 해야 합니다. 현재 매달 한 번씩 각 교구 대학생사목부 사제 모임을 여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그러나 신자 학생과 그 대학 인근 본당과의 연계는 아직 미비하다는 것이 은 신부 설명이다. 대학생은 자기 학교 주변에에 어떤 본당이 있는지, 본당 신자들은 본당 주변 대학에 가톨릭학생회가 있는지조차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에 서울대교구가 제작한 가톨릭학생회 홍보 팸플릿은 본당에까지 배포된다.

은 신부는 또 본당 신부가 본당 관할 구역에 있는 대학교 가톨릭학생회를 사목적으로 배려할 것을 요청했다.

"가톨릭학생회는 탄생부터 속인주의적이고 자치적인 성격을 가진 공동체였기 때문에, 본당과는 다른 특수한 공동체로 봐야 합니다. 가톨릭학생회의 자치성을 존중하면서 학생들의 신앙생활을 돕기 위해서는 사제들의 의식 전환과 배려가 꼭 필요합니다."
 
[평화신문, 2013년 12월 8일,
강성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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