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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사목 이렇게 해보자13: 아기 엄마 홍은미ㆍ홍은정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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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3-12-21 ㅣ No.167

[청소년사목 이렇게 해보자!] (13) 아기 엄마 홍은미ㆍ홍은정 자매


교중미사 때 놀이방 운영하면 좋겠어요



"교중미사 중에 놀이방을 운영하면 아기 엄마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유아실에 들어올 수 있는 아이의 나이를 제한했으면 해요. 본당에서 아기 엄마들을 위한 모임이나 단체를 만들어준다면 성당에 나오는 엄마들이 지금보다 훨씬 많아질 거예요. 아기와 엄마들을 위한 유아부 미사가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건 현실적으로 어렵겠죠?"

아이를 데리고 미사에 참례하는 '엄마'에게 유아와 엄마들을 위한 사목 아이디어를 묻자 수많은 제안이 쏟아져 나왔다. 3살 된 자녀가 있는 홍은미(크리스티나, 32, 사진 오른쪽)ㆍ은정(마리아, 30) 자매를 만나 아기 엄마들의 생각을 들었다.

은미씨는 "결혼하기 전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던 여성 신자들이 아기를 낳은 후에 여건이 안 돼 어쩔 수 없이 냉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본당에서 아기 엄마 신자들에게 좀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기 엄마 신자들이 상당히 많은데 워낙 신앙생활을 하기 힘들어서 성당에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미사 중에 아이를 돌봐주는 봉사자가 있으면 아이 때문에 제대로 미사참례를 할 수 없었던 엄마들이 좋아할 거예요. 성전에서 미사를 볼 수 있는 나이가 된 아이들이 유아실에서 미사시간 내내 노는 경우가 많은데 유아실 입장 연령 제한이 필요해요. 유아실은 말 그대로 유아를 위한 공간이니까요."

은정씨는 "본당 청년부에 들어가려고 알아본 적이 있었는데 결혼했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적이 있다. 결혼한 청년들을 위한 단체는 찾기 힘들다"면서 "본당에 아기 엄마들이 활동할 수 있는 모임이나 단체가 있다면 성당에 나오는 엄마들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격리 공간'인 유아실을 없애고, 유아와 부모가 성전 안에서 미사 참례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아기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유아실은 꼭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은미씨는 "유아실이라는 공간마저 없다면 아기 엄마들은 성당에 올 엄두를 내지 못할 것"이라고 했고, 은정씨는 "조용한 미사 중에 아이들 소리가 나면 신자들이 쳐다봐 부담스럽다"면서 "성전 안에서 미사참례를 하면 엄숙한 미사를 방해한다는 생각이 들어 눈치가 많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가 보채면 수유를 하러 성당 밖으로 나가야 하고, 뛰거나, 울거나 떠들어도 나가야 해요. 애가 나가자고 계속 조르면 버틸 재간이 없어요. 엄마들도 미사에 참례하고 싶은데 아이를 신경 쓰다 보면 미사에 집중을 할 수 없어요. 유아실에 있으면 눈은 아이를 보더라도 귀는 미사에 집중할 수 있거든요."

자매는 "신자들이 유아와 엄마들을 '엄숙한 미사 참례에 피해를 주는 사람'으로 생각하지 말고, 아기 엄마들 마음을 헤아려 줬으면 한다"면서 "신자들이 유아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준다면 언젠가는 엄마와 아이들도 성전 안에서 함께 미사 참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평화신문, 2013년 12월 22일,
임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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