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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 한국 천주교회 창립터 수표교 기념표석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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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9-21 ㅣ No.959

한국 천주교회 창립터 '수표교' 기념표석 건립

 

 

최근 서울시에서 청계천 변 삼일교와 수표교 사이 인도에 세운 한국 천주교회 창립터 수표교 기념표석.

 

 

1784년 겨울 첫 세례식이 베풀어짐으로써 한국천주교회 시작 장소가 된 서울 수표교 이벽(요한 세례자)의 집 인근에 기념표석이 8월 28일 세워졌다. 그해 베이징에서 조선인으로는 최초로 세례를 받고 돌아온 이승훈(베드로)이 친구 이벽의 집에서 이벽과 권일신(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정약용(요한 사도) 등에게 세례를 줌으로써 첫 신앙공동체가 형성됐다.

 

서울시는 이를 기념해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의 신청을 받아 당시 이벽의 집이 서울 수표교, 현재의 서울시 중구 수표동 43번지와 종로구 관수동 152번지 사이에 위치해 있었다는 정약용의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의 기록에 근거해 그 근처에 기념표석을 건립했다. 표석은 현재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105 건물 앞 현 삼일교와 수표교 사이 청계천변 인도에 세워져 있다.

 

표석은 가로 98㎝, 세로 75㎝, 높이 20㎝ 기단석에 가로 75㎝, 세로 75㎝, 높이 76㎝의 화강석 빗돌을 올리고 오석을 붙여 한국천주교 창립 터라는 사실을 밝혀놓았다. 표석에는 "1784년(정조 8년) 겨울, 수표교 부근 이벽(1754~1785)의 집에서 최초의 세례식이 거행돼 한국 천주교회가 창립되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기념표석 근처에 있는 수표교는 청계천 복원 사업 당시 새로 놓은 다리여서 옛 수표교와는 역사적 관련이 없다. 1441년(세종 23년)에 설치돼 1749년(영조 25년)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원래의 수표교는 청계천 수위를 재던 다리다.

 

이 기념표석이 세워짐에 따라 교구 한국순교자현양위원회는 조만간 기념표석 축복식을 갖기로 했다.

 

[평화신문, 2011년 9월 11일, 오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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