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강론자료

연중 12 주간 목요일-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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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3-06-24 ㅣ No.439

연중 12 주간 목요일 - 홀수 해

 

        창세 16,1-12.15-16    마태 7,21-29

    2003. 6. 26.

주제 : 하느님의 축복을 얻으려면.......

 

삶은 참 좋은 것입니다.  인생이 무엇인지 함부로 말할 수 있는 나이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 살아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그 표현을 바꿔야 할 일일 것입니다.  현실의 삶이 힘들고 고달프다고 해도 살아있어야 어떻게든지 바꿀 노력을 할 것이며, 그렇게 하는 것도 살아있는 사람이라야 계획을 세울 수 있는 법입니다.  물론 여기에서 말하는 살아있다는 것은 ‘입으로만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살아있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 역시도 살아있어야 하느님의 축복을 얻을 수 있는 법입니다.  하느님은 아브람에게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많은 후손을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만, 아브람이 보기에 자신의 아들이나 후손은 한 다리 건너서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현실을 깨닫고 난 다음에 이어지는 내용이 오늘 독서에 나오는 하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늘 독서에 나오는 하갈의 이야기에서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자세는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하느님의 축복을 올바로 받아들이는 자세는 어떤 것인지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갈은 자신의 몸에 변화가 생기자 애초에 주인으로 모셨던 사래를 업신여깁니다.  그 자세는 복음에서 예수님이 경계하는 말씀처럼 ‘행동의 변화는 없이 입으로만 한 몫 해서 하느님의 축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 자세’입니다.

 

하느님의 선택이 취소되는 일은 없다고 하더라도, 한번 다가온 축복이 내 삶에서 열매를 맺을 것인지 아니면 흔적만 남을 것인지 그 결정은 내 삶이 보여주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때로는 백짓장 하나 차이가 엄청난 결과의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인간의 일에서도 그런 것을 발견할 수 있다면 우리가 하느님의 축복을 받으려고 하는 자세에서 그 차이는 더 크고 더 뚜렷해질 것입니다.  

 

하느님 앞에서 겸손한 마음이란 어떤 자세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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