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5일 (일)
(백) 부활 제6주일(생명 주일)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강론자료

3월 4일(목)-사순 1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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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4-03-04 ㅣ No.603

사순 에스델 14,1.3-5.12-14        마태 7,7-12

    

주제 : 하느님께 바치는 기도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기도하고 삽니다.

기도를 하지 않는 사람은 진정한 신앙인이 아니라는 말도 있고 보면, 다른 사람들 앞에서 떳떳한 사람으로 설 수 있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기도하는 사람으로 산다고 말할 것입니다.  하지만 생각만큼 기도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좀 더 적절한 비유를 찾는다면, ‘누워서 떡먹기보다 훨씬 어려운 것이 기도’입니다.

 

사람들은 누워서 떡 먹는 일을 아주 쉬운 것으로 말합니다만, 사실은 그 일이 생각만큼 쉬운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하는 기도의 순간은 언제라고 생각하십니까?  

습관적으로 의례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오늘 독서에 나오는 경우처럼 삶의 곤경에 처해서 달리 생각할만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을 때 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평상시에 올바른 삶과는 거리가 있는 모양으로 지냈다면, 정말 다급할 때 바치는 기도의 효과를 믿지 않을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삶의 자세를 돌아보지 않고 하느님을 원망하는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합니다.

 

빵을 달라는 자녀와 생선을 달라는 사람의 소리를 들었다면 우리가 행동할 모습은 어떠하겠습니까?  일부러 곡해의 감정을 지니지 않았다면 우리가 어느 정도는 배려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그 사항은 하느님 역시도 마찬가지라고 예수님은 선언하십니다.

 

사순절 시기를 지내는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에스델이 하는 기도는 이렇습니다.  ‘자신에게서 고통과 고난이 없어지기를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를 봉헌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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