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6일 (목)
(백) 부활 제7주간 목요일 이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강론자료

연중 24 주간 수요일-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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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3-09-16 ㅣ No.492

연중 24 주간 수요일 - 홀수 해

 

        1디모테오 3,14-16        루가 7,31-35

    2003. 9. 17.

 

주제 : 세상을 바라보는 눈

 

우리는 눈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그러나 그 눈이 바라보는 세상은 우리를 옳게 이끌기도 하고, 잘못되게 이끌기도 합니다.  말은 이렇게 합니다만, 사실은 눈이 우리를 이끄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삶의 핑계를 눈에게 대는 것뿐입니다.

 

만지는 것은 손이고, 먹는 것은 입입니다.  그리고 바라보는 것은 눈이고, 움직이는 것은 손과 발이 합니다.  그러나 그 어느 것도 혼자서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여러 가지의 정보들을 받아들여 머리가 판단하고 그 판단에 따라서 지시함에 따라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핑계를 대거나 책임을 피하고 싶을 때는 이러저러한 이유를 대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합당한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의 삶을 비난하고 싶었던 사람들이 예수님을 비난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기가 어려웠던 것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현실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가 갖는 마음자세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내가 만족하고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도 합당하게 할 말이 있는 것이고, 그렇게 하지 않고 내 만족을 위해서 살아도 댈 수 있는 핑계는 얼마든지 있는 법입니다.  다만 부족한 것이 있다면 그런 것을 자연스럽게 말하면서도 얼굴색이 변하지 않을 수 있는 자신감(?)을 갖추는 것만이 남은 일입니다.

 

우리가 신앙인으로서 올바로 살아가기를 원한다면, 어떤 기준을 따라 살 것인지를 올바로 생각해야 합니다.  그 기준에는 신앙인의 모임인 교회에 대한 올바른 시각도 있어야 하고, 우리에게 구원의 선물을 안겨주신 그리스도 예수에 대한 올바른 시각도 포함돼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쉽사리 생각하는 ‘대충대충’으로는 참된 진리에 다가설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과연 나는 어떤 사람으로 보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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