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금)
(백)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강론자료

연중 21 주간 목요일-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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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3-08-27 ㅣ No.478

연중 21 주간 목요일 - 홀수 해

 

        1데살로니카 3,7-13        마태 24,42-51

    2003. 8. 28.

 

오늘은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삶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물론 우리가 읽은 독서와 복음은 성인 기념일은 아니고 연중주간의 말씀입니다.  아우구스티노는 꽤나 유명했던 분입니다.  인간으로서도 자기 하고 싶은 일을 다 했고, 그러다가 암브로시오 주교를 만나 신앙인이 된 이래 교회의 발전을 위해서도 자기가 가진 능력을 십분 발휘한 사람이기도합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이 존경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산 자신의 생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 분은 아닙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의 말씀은 다른 사람으로 인해서 느끼는 기쁨과 평화에 대한 것입니다.  내가 움직이는 행동 때문에 나에게도 삶의 기쁨이 다가오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 기쁨이 전달된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할 일입니다.  내가 일부러 그런 생각을 갖고 움직이지만 않는다면 말입니다.  바오로 사도가 데살로니카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내용의 근거는 그들이 보여준 행동이라기보다는 그들이 간직한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데살로니카 사람들이 믿음의 표현을 어떻게 드러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모범이 된 것은 분명한 일일 것입니다.  데살로니카 사람들이 보여준 믿음은 바오로 사도가 전파했던 신앙을 올바로 받아들이려는 자세였을 것입니다.

 

우리 삶에 행복이 다가오는 것은 내 노력 없이 저절로 오지는 않습니다.  합당한 노력을 다 했다고 말하더라도 내가 놓친 빈틈 때문에 우리 삶에는 어려움이 끼어드는 법입니다.  세상의 삶을 그렇게 바라볼 수 있다면, 자기 일을 다 했다고 칭찬을 받는 어느 문지기와 하인의 삶은 우리가 무시하기 쉬운 하느님의 판단기준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세상의 삶은 눈이 휘둥그레지는 일들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가끔씩은 그런 일이 필요할지는 몰라도 우리 삶을 행복으로 이끄는 길은 내게 주어진 순간을 내가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달라질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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