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금)
(백)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강론자료

연중 21 주간 화요일-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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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3-08-26 ㅣ No.476

연중 21 주간 화요일 - 홀수 해

 

        1데살로니카 2,1-8        마태 23,23-26

    2003. 8. 26.

주제 : 생각과 실천의 차이

 

세상에 사는 그 누구도 남에게서 욕을 먹어 배부른 사람은 없습니다.  내가 비록 별로 착한 일을 하지 못했고, 때로는 좋을 일 하기를 피했다고 하더라도 내 삶에 복된 일이 생기기를 바라는 것은 누구나 갖는 생각일 것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만큼은 그 누구에게 비교해서도 남보다 못하게 살았다고 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좀 더 적나라하게 표현한다면, ‘나만큼만 살라고 해......’하는 소리를 누구나 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우리가 듣는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자신이 복음을 전하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이야기합니다.  불편함을 끼칠 일은 하지 않으려고 했다는 것으로 바오로 사도의 삶을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살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했다고 자신감 있게 이야기합니다.  같은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우리가 갖고 살아가는 자세는 어떠한지를 돌아보게 하는 말씀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손해나 피해를 끼치지 않았다는 것은 바오로 사도와 비슷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생활이었다는 것은 그저 마음만으로 되는 일은 아닐 것입니다.

 

같은 의미에서 오늘 복음에 나오는 사람들, 예수님의 비판을 받는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행동했던 것도 살필 수 있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뜻을 가르치며 산 사람들이었지만 그들은 말을 앞세우고 실제로는 도움이 되는 일을 하지 않은 탓에 예수님의 꾸중을 듣습니다.  우리가 그들보다 더 성실하게 살 수 있는지는 몰라도, 우리 삶을 돌이켜봐야 할 일입니다.  

 

삶이란 생각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더구나 세상의 삶에서는 사람들이 생각으로는 무엇을 하는지 알아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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