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강론자료

2016-07-20.....연중 제16주간 수요일

인쇄

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6-07-20 ㅣ No.2108

 

연중 제16주간 수요일 - 짝수 해

예레미야 1.1.4-10       마태 13,1-9

2016. 7. 20. 이태원

주제 : 하느님은 내가 어떻게 살라고 하시는 분이신가?

세상의 삶이 자기 마음대로 다 되고, 무조건 행복하고, 아무런 불만이 없다고 말할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쉬움과 불만이 있고, 지금보다 더 나아지고 더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그 해결이 내 노력만으로 가능하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 일에 다른 사람의 탓이 있다거나 그 책임이 하느님께도 있다고 여기는 사람이 있다면 입장이 다를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나 하느님을 탓하면, 내 삶이 달라질까요? 달라진다면 얼마나 달라질까요? 만일 그 일이 가능하다면, 사람들 가운데 현실을 감사한 자세로 받아들이는 사람보다는 불만을 말하고 원망을 말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누구나 현실은 더 좋게 달라지기를 바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흔히 세상의 사람들이 말하듯이, 운명(運命,=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을 지배하는 초인간적인 힘. 또는 그것에 의하여 이미 정하여져 있는 목숨이나 처지.)에 관한 얘기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하느님의 일을 하도록 정해진 사람이 있을까요? 현실에 사는 우리는 다르게 생각하고, 내 인생은 내 것이라고 먼저 생각하고 삶의 자세를 다르게 갖겠지만, 예레미야예언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하느님의 일을 해야 한다고 예레미야가 누구를 통해서 사명을 깨우쳤는지는 모르지만, 그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는 실천해야 할 사명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농부의 손을 통하여 땅에 떨어지는 씨는 자신이 어디에 떨어져야 할지 선택할 수 없습니다. 그런 질문을 하는 것도 사람이 하는 일이지만, 내가 씨앗이라면, 땅을 처음 만나는 곳에서 최대한 충실한 결과를 맺는 일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해서 맺게 될 결실이 백배 인지, 육십 배인지, 삼십 배인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내가 세상에서 만나는 환경에서, 충실한 모습을 보이고, 그에 알맞은 결실을 보이는 것은 어떤 것이겠습니까? 그 누군가가 나에게 알려주는 일도 중요하겠지만, 나는 과연 그 현실을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는지가 더 중요할 것입니다. 내가 삶에서 어떤 결실을 맺어야 내게도 마음에 들고, 하느님께도 올바로 내 삶을 드러내는 것????

 



2,340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