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5일 (일)
(백) 부활 제6주일(생명 주일)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강론자료

2018-06-04.....연중 제9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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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8-06-03 ㅣ No.2231

연중 제9주간 월요일 - 짝수 해

2베드로 1,2-7           마르코 12,1-12

2018. 6. 4. 이태원

주제 : 하느님의 선물

사람이 살면서 선물을 주고/받는 것은 큰 경험입니다. 물론 주는 것보다 받는 것에 기쁨이 더 크다고 이야기할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기는 합니다만, 실제로 선물은 준 다음에 받는 순서이지, 먼저 받은 다음에 그 값을 계산해서 주는 관계라면 그것은 선물이 아니라 뇌물일 것입니다.

 

선물이라는 표현을 생각하면서 내가 주는 것을 먼저 생각할 사람은 드뭅니다. 오늘 독서에서 베드로 사도는 우리가 하느님에게서 받은 선물에 대한 표현을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생각할 선물은 세상의 것에 매일 때가 많습니다. , 건강, 행복, 칭찬을 먼저 떠올릴 것입니다. 그렇게 세상의 것은 다른 사람이 주는 것이 아니라, 나의 노력으로 장만한 것일 때 의미가 더 큰 법입니다. 다시 말해서 나는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는데 저절로 생긴 것이라면 나에게 효과는 적다는 이야기입니다.

 

나를 찾아온 선물을 내가 잘 지키고 더 많이 발전시키는 것도 큰 역할이긴 합니다만, 그것은 나중 문제이고 처음에 내가 감동할 만한 선물이라고 하는 것을 내가 어떻게 마련했느냐가 삶의 초점이 돼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을 우리는 얼마나 잘 관리하고 사는 사람일까요? 역시 이 질문에 대답하려면, 내가 선물을 무엇이라고 여기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복음에서는 소작인과 관련된 비유를 들었습니다. 워낙 많이 들었을 터이니까 그 내용을 모를 사람은 없을 것이고, 나의 삶은 소작인들이 드러내는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는지 스스로 질문하고 대답을 해야 할 일입니다. 내가 댓가를 얻을 합당한 노력도 하지 않았는데, 포도원이 나에게 다가온다면 그 얼마나 큰 행복이겠습니까? 그리고 조금만 노력하면 그것이 영원히 내 것이 되게 할 수 있다면 그때 그 일을 대하는 사람의 판단력은 흐려지게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일의 참된 기쁨, 그리고 나에게 남는 오래 가는 기쁨은, 내가 합당한 노력을 하고 그 노력에 걸맞은 것이라야 진정으로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세상 삶에서 과연 하느님에게서 합당한 선물을 받는다고 여길까요? 아니면 받고 또 받아도 내가 받고 싶은 것에 비교해서는 부족하다고 여기고 더 많이 받으려고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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