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5일 (일)
(백) 부활 제6주일(생명 주일)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강론자료

2018-06-05.....보니파시오 주교순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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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8-06-05 ㅣ No.2232

연중 제9주간 화요일 - 짝수 해

2베드로 3,12-15.17-18       마르코 12,13-17

영국에서 태어나, 베네딕토회의 수도자로 삶을 시작했고, 선교열망으로, 750년경, 라인강동부지역에서 활동. 마인츠의 주교직을 내려놓고, 이방에 떨어진 지역의 선교를 위해서 힘쓰다가 이교도들의 급습으로 세상의 삶을 마친, 독일의 사도 혹은 게르만민족의 사도로 불림.

 

2018. 6. 5. 이태원. 보니파시오 주교순교자

 

주제 : 삶에서 바른 것을 구별하기

사람은 자신의 삶에서 놀랍고 훌륭한 일을 계획합니다. 계획을 세운다고 해서 모든 일이 계획대로 다 되는 것은 아니지만,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계획을 잘 세우는 일은 실천과 함께 필요한 일일 것입니다.

 

계획과 실천에 있어서 늘 생각해야 하는 것은 정성을 다하는 문제입니다. 내가 좋은 계획을 세운다고 해서 원하는 일이 즉시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그 좋은 것을 이루기 위해서 내가 치러야 할 삶의 고통은 어떤 것이냐는 것이며 그것을 이겨내는 방법을 내가 어떻게 찾느냐는 것이 중요한 일이 됩니다.

 

이런 원칙론을 이야기하면, 모를 사람은 없다고 할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삶은 계획을 세우는 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기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할 수 있습니다. 사도 베드로가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나라가 우리의 삶에 이루어지는데 그 순간은 저절로 다가올까요? 내가 놀라운 순간이 싫다고 말하고 내가 원하지 않는다고 해도, 세상에 사는 나의 삶에 호응하지 않는 일은 생깁니다. 그 일을 어떻게 견디느냐에 따라서 내 삶에 드러나는 모습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세상의 삶을 이야기할 때, 정치와 신앙은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신앙이 정치를 따라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신앙이 정치를 올바로 인도해야 하는 것이 기본 순서이긴 합니다만, 실제로 그 일을 어떻게 드러내느냐에 따라서 신앙의 모습은 사람들의 삶에 좋은 결과를 맺을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하고 좋은 모습에서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세상에서 세금을 내야 할 것이 있다면 내야겠지요? 하지만 그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확인하는 것은 또 다른 역할입니다. 사람은 늘 자신이 옳은 방법대로 산다고 말하지만, 그 옳다는 것이 개인의 생각만을 담는다면, 그 좋은 결과는 세상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삶에 고통은 누구에게나 옵니다. 부자나 가난한 이나, 나나 내 옆의 사람에게나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사람마다 그 고통을 대하거나 이기는 방법은 다릅니다. 그리고 다르게 대하는 자세에 따라서 성공한 사람인지, 실패한 사람인지 그 모습이 달라질 것입니다. 세상의 것에 세상에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에게 돌리는 올바른 지혜는 어떤 것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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