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5일 (일)
(백) 부활 제6주일(생명 주일)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강론자료

2018-06-06.....연중 제9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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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8-06-05 ㅣ No.2233

연중 제9주간 수요일 - 짝수 해

2티모테오 1,1-3.6-12      마르코 12,18-27

2018. 6. 6. 현충일. 이태원. 아침06시 미사.

 

주제 : 내가 생각하는 하느님나라(!)

오늘은 우리나라가 지금의 모습으로 사는 데 큰 역할을 했던 목숨을 바친 분들을 기억하는 날 현충일(顯忠日)입니다. 우리는 기억한다고 말하고 하루를 놀면 되지만, 그곳에 가족을 둔 사람들의 자세는 다를 것입니다. 우리를 놀게 해주신 분들에게 옳은 마음을 가져야겠죠?

 

사람이 삶의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실현하는 것은 누구나 다 하는 일은 아닙니다. 누구나 다 할 수는 있지만 모든 사람이 바라는 결과를 얻는 것도 아닙니다. 바라는 것을 얻으려면, 그만큼 준비해야 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느님나라와 그 나라에서 사는 것을 세상의 모습과 다른 것으로 보지 않았던 사람들이 사두가이파사람들이었습니다. 다르게 봤다는 표현보다는 믿지 않고,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 옳은 판단일 것입니다. 그랬던 사람들이 자신들이 가르치는 내용을 기준으로, 예수님을 곤경에 빠뜨릴 질문을 합니다. ‘한 여자가 일곱 남자와 부부의 연을 맺었는데, 부활이 있고 하느님의 나라가 있다면, 그 여자는 어떤 남자의 부인이냐는 것(!)’입니다. 심각한 질문이고 중요한 질문이겠지만, 상황이 달라진 것을 이해하지 못한 질문이었습니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하느님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소리를 한 것은 아주 오래된 얘기입니다. 사람이 말하기를 하느님이 있다거나 없다는 판단을 내리면, 실제로 그러해야 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 사람입니다. 그렇게 말하면, 인간이 하느님의 위치에 올라서거나 인간이 오늘부터는 내가 하느님(!)’이라고 큰소리를 쳐도 된다는 얘기일까요?

 

하느님은 시간의 한계에 붙잡히지 않는 분이라고 말합니다만, 세상에서 뛰어나다고 하는 인간의 무리에서 어떤 사람이 그 놀라운 사실을 인정하겠습니까? 내가 하느님을 시간에 묶어두려고 한다면 그 일이 가능할까요? 시간에 묶는다는 것은 생로병사(生老病死)에 빠지는 존재라는 뜻이 될 것입니다.

 

바오로사도는 티모테오에게, 예수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사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이 말씀을 우리는 얼마나 이해하는 사람이겠습니까? 이 말씀대로 우리가 삶에서 실천하려면, 올바른 신앙을 갖고, 올바르게 드러내는 사람이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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