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5일 (일)
(백) 부활 제6주일(생명 주일)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강론자료

2018-06-11.....바르나바사도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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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8-06-09 ㅣ No.2236

사도 바르나바 축일 [0611]

사도행전 11,21-26. 13,1-3          마태 10,7-13

2018. 6. 11. . 이태원

제목 : 삶의 동반자가 되기

세상에서 혼자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런 소리를 들을 때, 우리는 혼자 사는 사람도 있는데... 하는 소리를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대답할 사람이 말하는 혼자 산다거나 함께 산다는 것의 구별은 결혼관계를 전제로 하는 소리이겠지만, 범위를 조금만 넓히면 혼자 사는 사람이 없다는 소리는 알아듣기가 어려운 소리는 아닙니다.

 

혼자 산다는 것을 혹시라도 뭔가 부족한 것으로 보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혼인관계를 이루며 사는 사람이 최고의 가치라고 판단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이런 판단과는 다른 얘기를 할 것은 아니지만, 사람은 서로 돕고 사는 것이 기본입니다.

 

신앙생활도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이도 나 혼자이면 아무런 문제도 없이 잘 살 것이라고 말하고 싶어도, 개인에게는 뛰어날 수도 있는 삶이 아무리 옳은 것이라고 한다고 해도, 다른 사람의 삶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없는 것이라면 안타까운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은 바르나바사도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위로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그의 이름을 해석하기도 합니다만, 우리의 삶과는 별로 상관이 없을 해석일 것입니다. 바르나바사도는 초대교회공동체에서 매우 중요한 사람이었던 바오로가 교회공동체에 들어오도록 소개하고 인도한 사람으로 기억합니다.

 

일반적으로, 2인자나 둘째로 취급되는 삶을 좋아할 사람은 없습니다. 개인의 선택을 묻는다면 누구나 그럴 것입니다. 세상에서 내가 뛰어난 사람이 되는 것은 온전히 나의 선택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의 눈에 띄어서라도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세상의 기준으로는 만족하지 못할 삶이어도 하느님의 앞에서는 올바를 수 있을 것입니다. 바르나바사도가 있었기에 바오로사도가 드러날 수 있었다면 얼마나 놀라운 일일까요? 그의 마음을 읽으신 성령은 바오로사도의 훌륭한 동반자가 되게 해주십니다. 그의 삶을 바라보는 우리가 부러운 것은 따로 있어도, 그가 드러냈던 삶의 자세를 본받을 수 있게 해주시라고 우리가 청할 시간입니다. 내가 뛰어난 사람이 되면 더 좋겠지만, 지나친 욕심을 잠시 내려놓는다면, 우리가 세상에서 드러내는 삶을 통해서도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일에 도움이 되게 해주시라고 처하 시간입니다.

 

우리가 그런 사람으로 살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복음말씀도 함께 읽고 옳은 삶의 자세와 지혜를 청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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