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4일 (화)
(홍) 성 마티아 사도 축일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부활 제7주간 금요일: 그리스도 안에서의 아버지의 선물

스크랩 인쇄

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333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성 힐라리오 주교의 ‘삼위일체론’에서

(Lib. 2,1. 33. 35: PL 10,50-51. 73-75)

 

그리스도 안에서의 아버지의 선물

 

 

주님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즉 창조주이신 성부와 외아들이신 성자와 은총의 선물이신 성령을 고백함으로 세례를 베풀도록 명하셨습니다. 만물의 창조자이시고 근원이신 아버지께서는 한 분뿐이시고, 모든 것을 존재하게 하시는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도 한 분뿐이시며, 만물 안에 은총의 선물이신 성령께서도 한 분뿐이십니다.

 

만물은 각각의 능력과 성질에 따라 배열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만물의 근원이 되는 권세는 하나이고 만물을 존재하게 하시는 아들이 하나이며 완전한 희망의 은총도 하나입니다. 이 완전성 안에는 부족함이 하나도 없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 안에는 모든 것이 완전합니다. 영원의 무한성과 모상의 아름다움과 은총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주님 친히 하신 말씀 가운데서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의 사명을 잘 볼 수 있습니다. “아직도 나는 할말이 많지만 지금은 너희가 그 말을 알아들을 수 없을 것이다.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는 더 유익하다. 내가 가면 너희에게 협조자를 보내겠다.”

 

그리고 다시 말씀하셨다. “나는 아버지께 기도하겠다. 그러면 아버지께서는 너희에게 다른 협조자를 보내실 것이며, 그분은 진리의 성령으로서 너희와 함께 영원히 계실 것이다. 그분은 너희를 이끌어 진리를 온전히 깨닫게 하여 주실 것이다. 그분은 자기 생각대로 말씀하시지 않고 들은 대로 일어주실 것이며 앞으로 다가올 일들도 너희에게 알려주실 것이다. 또 그분은 나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전하여 나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이것은 은혜를 주시는 분의 뜻 그리고 은총의 성격과 조건을 우리에게 가르치시기 위한 말씀입니다. 우리의 연약함으로 우리가 성부와 성자를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성령의 은총은 우리들과 하느님 사이에 하나의 계약을 맺어 하느님의 육화 신비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우리 신앙을 비추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식을 받기 위해 성령을 받습니다. 인간의 육신은 오관이 외부로부터 자극을 받지 않으면 활동할 수 없습니다. 빛이 없으면 눈은 보지 못하고 소리가 없으면 귀는 듣지 못하고 공기 중에 냄새가 없으면 후각은 냄새를 맡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본성이 잘못돼서가 아니라 자극이 없어서 활동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영혼이 신앙을 통하여 성령의 은총을 받지 않으면 하느님을 알 수 있는 본래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해도 지식의 빛을 갖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은총은 하나로서 모든 이에게 똑같이 주어집니다. 그러나 은총은 없는 데가 없지만 각자의 지향에 따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받고 싶은 대로 받습니다. 이 은총은 종말까지 우리와 함께 있고 우리가 기다리는 이 시기에 우리의 위로가 되며, 그 은총의 작용을 통하여 미래에 대한 우리 희망의 보증이 됩니다. 이 은총은 마음의 빛이고 영혼의 광채입니다.

 

 

응송  요한 14,1; 17,9; 16,7 참조

 

◎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로 돌아갈 때가 왔도다. 너희 마음은 슬퍼하거나 걱정하지 말라. * 내가 너희를 위해 아버지께 기도 드리면 아버지께서는 너희를 보호해 주시리라. 알렐루야.

○ 내가 떠나가지 않으면 그 협조자가 오시지 않겠으나, 너희를 떠나 올라가면 진리의 성령을 보내 주시리라.

◎ 내가.



397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