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4일 (화)
(홍) 성 마티아 사도 축일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주님 승천 대축일: 하늘에서 내려오신 분 외에는 아무도 하늘에 올라간 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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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328

주님 승천 대축일

 

독서기도

 

제2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강론에서

(Sermo de Ascensione Domini, Mai 98,1-2: PLS 2,494-495)

 

하늘에서 내려오신 분 외에는 아무도 하늘에 올라간 일이 없습니다

 

 

오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에 오르셨습니다. 우리도 그분과 함께 마음을 드높입시다.

 

바오로 사도의 다음 말씀을 잘 들읍시다. “이제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천상의 것들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서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오른편에 앉아 계십니다. 여러분은 지상에 있는 것들에 마음을 두지 말고 천상에 있는 것들에 마음을 두십시오.” 주께서는 승천하셨어도 우리를 떠나지 않으신 것과 같이, 우리도 비록 그분의 약속이 우리 육체에 아직 이루어지지 못했다 해도 이미 그분과 함께 천상에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제 천상으로 오르셨지만 당신 지체인 우리가 지상에서 겪고 있는 모든 고통을 당신도 겪고 계십니다. 그분은 “사울아, 사울아, 너는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고 바오로를 부르시고 “내가 목말랐을 때, 너희는 마실 것을 주었노라.” 하고 말씀하셨을 때 바로 이것을 증거하셨습니다.

 

그러면 믿음과 희망과 사랑으로 그리스도와 결합되어 있는 우리는 왜 이 지상에서부터 이미 천상에 계신 그분과 함께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더 열심히 노력하지 않습니까? 그리스도께서는 천사에 계시면서도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우리는 지상에 있으면서도 그분과 함께 있습니다. 그분은 당신의 신성과 권능과 사랑으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우리는 비록 그분이 우리와 함께 계시는 것처럼 그 신성으로 그분과 함께 있을 수는 없지만, 그분께 대한 우리의 사랑으로 그분과 함께 있을 수 있습니다.

 

주님은 천상에서 우리에게 내려오셨을 때 천상을 떠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다시 천상으로 오르셨을 때 우리를 떠나 버리신 것도 아닙니다. 주님 친히 이곳에 계실 때 이미 천상에 계셨음을 보여 주셨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하늘에 계신 사람의 아들 외에는 아무도 하늘에 올라간 일이 없습니다.”

 

그분은 당신과 우리와의 일치를 강조하기 위해 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분은 우리의 머리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몸입니다. 이와 같은 일을 이루어 주실 수 있는 분은 그리스도뿐이십니다. 어느 의미에서 보면 그분은 우리로 말미암아 사람의 아들이 되시고 또 우리는 그분으로 말미암아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으므로 우리는 다 하나의 그리스도입니다.

 

이 때문에 바오로 사도는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고 몸의 지체는 많지만 그 모두가 한 몸을 이루는 것처럼 그리스도도 역시 그러합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바오로는 “그리스도는 그러합니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도 역시 그러합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는 많은 지체들이지만 한 몸입니다.

 

그분은 자비하셔서 하늘에서 내려오셨고 그분만 스스로 올라가셨습니다. 우리는 그분 안에 은혜로써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그리스도 외에는 아무도 내려오지 않았으며 그리스도 외에는 아무도 올라가지도 않았습니다. 그것은 머리가 몸 때문에 그 위엄을 잃기 위해서가 아니라 머리와 결합된 몸이 머리에서 떨어지는 일이 없기 위해서였습니다.

 

 

응송  사도 1,3. 9. 4 참조

 

◎ 예수께서는 고난을 받으신 후 사십 일 동안 제자들에게 나타나시며, 하느님의 나라에 관한 말씀을 들려주셨도다. * 사도들이 보는 앞에서 승천하셨는데 마침내 구름에 싸여 그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었도다. 알렐루야.

○ 예수께서는 사도들과 함께 계신 자리에서 말씀하셨도다. “너희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가 전에 일러준 아버지의 약속을 기다려라.”

◎ 사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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