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4일 (화)
(홍) 성 마티아 사도 축일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부활 제6주간 토요일: 당신이 나에게 준 영광을 나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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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327

부활 제6주간 토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니사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의 아가에 관한 강론에서

(Hom. 15: PG 44,1115-1118)

 

당신이 나에게 준 영광을 나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사랑이 두려움을 완전히 몰아내고 두려움이 변모되어 사랑이 될 때에 이 사랑이 이루는 일치를 통해서 구원을 얻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유일하신 선을 중심으로 해서 모두 다 일치될 때에 구원이 이루어집니다. 아가에 나오는 비둘기는 이 사랑의 완성의 상징입니다. 다음 말씀은 이런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티없는 나의 비둘기는 그이 하나뿐, 낳아준 어버이에겐 둘도 없는 외동딸.”

 

그분은 당신 제자들을 축복하시면서 그들에게 모든 권세를 주시고 온갖 은총을 베풀어 주십니다. 이 은총 가운데서 아버지께 향하는 거룩한 말씀들을 손꼽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께서 하신 말씀과 베풀어 주신 은총 중에 다른 모든 것보다 더 크며 그것들을 요약하는 하나의 은총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제자들이 선하고 옳은 일에 대한 판단에 있어서 갈리지 않고 언제나 일치해야 한다는 권고 말씀입니다. 그들은 한마음과 한뜻이 되고 이 일치를 유일한 선으로 여기며, 성령의 일치를 통하여 모두 평화의 유대 속에 하나로 뭉치고 부름받은 그 한 소망을 통해서 한 몸 한 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복음서의 구절에서 하나하나 인용하며 설명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요한 복음서에서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아버지, 이 사람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과 같이 이 사람들도 우리들 안에 있게 하여 주십시오.” 이 일치의 유대는 영광입니다. 다음의 주님 말씀을 깊이 생각해 본다면 성령을 “영광”이라고 부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영광을 나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또 주님이 “성령을 받아라.” 하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을 때 그들에게 바로 이 영광을 주셨습니다.

 

주님은 세상이 있기 전부터 이 영광을 가지고 계셨지만 인성을 취하셨을 때 세상에서 이 영광을 다시 받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인성을 통하여 이 영광을 받은 후에, 이 영광과 연결되어 있는 모든 이들은 사도들을 비롯하여 성령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그리스도는 또 말씀하십니다.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영광을 나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그것은 아버지와 내가 하나인 것처럼 이 사람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이로부터 어른이 된 사람은 이 완성을 이룹니다. 그는 온갖 욕망에서 벗어나 정화되어 성령의 영광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그는 바로 “하나뿐인 티없는 나의 비둘기”라고 말할 때 신랑이 바라보는 그 티없는 비둘기입니다.

 

 

응송  요한 15,15; 14,26; 15,14 참조

 

◎ 너희는 내가 너희 가운데서 행한 모든 것을 알고 있기에, 종이라고 부르지 않고 벗이라고 부르리라. *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보내실 협조자이신 성령을 받으라. 알렐루야.

○ 너희는 내가 명하는 것을 지키면 나의 벗이 되리라.

◎ 아버지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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