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4일 (화)
(홍) 성 마티아 사도 축일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부활 제6주간 수요일: 주님의 부활과 승천 사이의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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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324

부활 제6주간 수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성 대 레오 교황의 강론에서

(Sermo 1 de Ascensione, 2-4: PL 54,395-396)

 

주님의 부활과 승천 사이의 날들

 

 

사랑하는 나의 형제들이여, 주님의 부활과 승천 사이의 날들은 헛되이 지나가지 않았습니다. 이 기간에 위대한 신비들이 제정되었고 또 위대한 진리들이 계시되었습니다. 이 동안 무서운 죽음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고 영혼은 물론 육신의 불사 불멸이 선포되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주님은 모든 사도들에게 숨을 불어넣으시고 성령으로 가득 차게 하셨고 다른 사도들보다 특히 성 베드로에게는 천국의 열쇠를 맡기시어 주님의 양 무리를 보호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주님은 이 기간 동안 길을 가는 두 제자들과 동행하시어, 우리 마음에서 의혹의 어둠을 몰아내시기 위해서 겁을 먹고 두려움에 차 있는 그들의 우둔함을 꾸짖으셨습니다. 밝아진 그들의 마음은 신앙의 불꽃을 받아 주님이 성서를 해석해 주시자 차가웠던 그들의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빵을 떼어 나누어 주실 때 식탁에 앉아 있던 그들의 눈이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과 하와의 눈처럼 열렸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우리 인성의 영광을 본 제자들의 눈은 범죄하여 수치감에 차 있던 그 조상들의 눈보다 얼마나 더 행복했겠습니까?

 

나의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주님의 부활과 승천 사이의 이 기간 동안 주님은 당신의 섭리로 한 가지 목적을 가지고 계셨고 한 가지 교훈을 가르치셨으며 제자들의 눈과 마음 앞에다 생각해 보아야 할 한 가지 점을 놓으셨습니다. 즉, 참으로 탄생하시고 수난하시고 죽으신 그리스도께서 또한 참으로 부활하셨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복된 사도들과 모든 제자들은 주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죽으심으로써 공포에 가득 찼었고 또 그분의 부활에 대한 그들의 신앙은 망설이는 바였으나, 이제 그들은 그 사실을 본 후에 큰 힘을 얻어 주님께서 하늘에 오르실 때 슬픔을 느끼기는커녕 큰 기쁨을 체험했습니다.

 

그들은 참으로 기뻐 용약할 위대하고도 신비로운 이유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때에 우리 인성은 거대한 무리들이 모여 있는 가운데 천상의 모든 피조물이 지니는 위엄을 넘어 고양되고, 천사의 등급을 넘어서 대천사들의 높은 지위에로 들어올려져, 영원하신 아버지의 허락을 받아 아드님 안에서 아버지의 본성과 일치되고 아버지의 영광스런 옥좌를 함께 하였습니다.

 

 

응송  요한 14,2b. 3b. 16. 18

 

◎ 나는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러 가노니, 다시 와서 *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같이 있게 하리라. 알렐루야.

○ 내가 아버지께 구하면 너희에게 다른 협조자를 보내 주셔서 영원히 함께 계시도록 하리라.

◎ 너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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