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4일 (화)
(홍) 성 마티아 사도 축일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부활 제6주일: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과 화해시키셨고, 또 화해의 직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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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321

부활 제6주일

 

독서기도

 

제2독서

알렉산드리아의 성 치릴로 주교의 ‘고린토 후서 주해’에서

(Cap. 5,5-6,2: PG 74,942-943)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과 화해시키셨고, 또 화해의 직분을 주셨습니다

 

 

성령의 보증과 부활의 희망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들이 기대하는 것이 이미 실현된 듯 그것을 누리고 있기 때문에 이제 육체를 따라 이해하는 일이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영적인 사람들이고 육체의 부패에서 해방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외아드님께서 우리에게 빛을 비추어 주시어 우리는 모든 것을 살게 해주시는 그 말씀으로 변모되었습니다. 죄의 지배 아래 살 적에 우리는 모든 것을 살게 해주시는 그 말씀으로 이제 그리스도의 정의가 우리를 차지하게 된 후에 우리는 옛 부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이제 아무도 육체 안에 곧 육체의 연약함 속에 갇혀 부패의 종이 되는 일이 없습니다. 성 바오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전에는 우리가 육신으로 그리스도를 이해하였지만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이 말씀은 다음의 뜻을 갖고 있습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계셨습니다.” 즉, 그분은 우리 모두의 생명을 위해 육신의 죽음을 당하셨습니다. 우리가 먼저 알고 있던 그리스도의 모습은 죽은 사람의 모습이지만, 지금 알고 있는 그분의 모습은 죽은 사람의 모습이 아니고 살아 있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그분은 아직 육신을 가지고 계시지만 사흘 만에 부활하신 후 하늘의 아버지와 함께 계시므로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육신과 완전히 다른 육신을 지니고 계십니다. “한 번 죽은 그리스도께서 다시는 죽는 일이 없어 죽음이 다시는 그분을 지배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분은 단 한 번 죽으심으로써 죄의 권세를 꺾으셨고 다시 살아나셔서는 하느님을 위해 살고 계십니다.”

 

우리의 선구자이신 그분이 이런 위치에 계시다면, 그분을 따라야 하는 우리들도 육신이 아닌 육신을 넘어서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성 바오로가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 인간이 됩니다. 낡은 것이 사라지고 새것이 나타났습니다.”라고 말할 때 이것을 뜻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신앙을 통해서 그리스도 안에서 의화되어 저주의 세력이 소멸되었습니다. 그분은 죽음의 권세를 짓밟으시고 우리를 위해 부활하셨습니다. 우리는 참된 하느님의 본성을 알고 있으며 아버지께서부터 천상 축복을 세상에 내려주시는 아들의 중재로 하느님께 영과 진리로 예배 드립니다.

 

그러므로 성 바오로는 “이 모든 것은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를 당신과 화해하게 해주신 하느님께로부터 온 것입니다.”라고 적절히 말했습니다. 성자께서 육신을 입어 사람이 되신 그 신비와 그 신비를 통해서 우리가 받는 구원의 은총은 성부의 뜻과 다른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성부께 가까이 나아가게 된 것도 그리스도를 통해서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친히 말씀하시는 것처럼 아무도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는 성부께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이것은 모두 다 하느님께로부터 왔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내세워 우리를 당신과 화해하게 해주셨고 또 사람들을 당신과 화해시키는 임무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응송  로마 5,11; 골로 1,19-20a

 

◎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을 섬기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도다. * 그분은 우리를 하느님과 화해하게 해주셨도다. 알렐루야.

○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완전한 본질을 그리스도에게 기꺼이 주시고, 그분을 통해서 만물을 당신과 화해시켜 주셨도다.

◎ 그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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