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2일 (일)
(백)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강론자료

1월 14일(수)-연중 1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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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4-01-13 ㅣ No.569

연중 1 주간 수요일 - 짝수 해

 

        1사무엘 3,1-10.19-20   마르코 1,29-39

    2004. 1. 14.

주제 : 하느님이 부르시는 소리

 

우리는 하느님의 소리를 듣기 원합니다.  여러 가지로 판단할 수 있지만, 우리가 하는 기도가 그것을 표현한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내가 기도하면 그 기도로 봉헌한 내용이 내 삶에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있으니 같은 모양으로 하지 않는 것이 이상하게 보이기는 하겠지만, 우리는 혹시라도 내 생각을 하느님께 강요하면서 그것을 기도라고 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야 합니다.

 

오늘 독서에는 하느님이 부르시는 소리를 듣는 사무엘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느님의 소리가 우리 삶에 어떻게 들려오는지,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 삶에 어떤 방법으로 다가오는지를 살펴야 할 일입니다.  사무엘은 세 번이나 부르시는 하느님의 소리를 알아듣지 못합니다.  아무도 알려준 일이 없던 것이 원인이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 삶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주일 밤에 텔레비전에서 본 영화(=Wide Awake)가 생각납니다.  나이 10살짜리 소년이 주인공이었는데, 그 소년이 하느님의 손길을 느끼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그 영화를 본 분들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소년이 하느님의 손길을 느낀 것은 순간적인 일이었습니다.  밖에 나와서 잠시 걷는 동안 소년의 할아버지를 기억나게 하는 천사의 말을 듣습니다.  다음 순간 그 어린이로 변했던 천사는 사라지고 그 소년은 거기에서 할아버지는 하느님과 함께 머무신다는 느낌을 갖게 되고, 그 소년은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깨닫게 됩니다.

 

하느님은 우리 삶에 어떤 방법을 당신의 뜻을 드러내신다고 여러분은 생각하십니까?  하느님의 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하고 애쓰는 그 정성에 따라 우리 삶에 들려오는 하느님의 소리는 달라집니다.  소년 사무엘에게 사제 엘리는 하느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야훼여, 말씀하십시오.  종이 듣고 있습니다......”  우리가 현실에서 겸손한 자세를 갖출 수 있어야 하느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올바른 삶을 유지하고 싶다면 또 한 가지 방법은 복음서에 나오는 것처럼 예수님이 보여주신 본보기를 실천하는 일입니다.  예수님과 똑같이 아침 일찍 일어나서 외딴 곳을 찾아갈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깨달아 가까이 하려고 해야 할 일입니다.  

 

하느님이 당신의 뜻을 알아듣게 해주시는 사람은 하느님의 선택을 받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내가 원한다고 큰소리를 친다고 해서 그것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당신의 뜻을 이루실 사람으로 선택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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