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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 선종: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의 신앙과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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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23-01-18 ㅣ No.683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 선종]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의 신앙과 신학 (상)


“가장 가톨릭적인 것이 그리스도교 본질” 신학의 방향성 제시

 

 

2022년 12월 31일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은 265대 교황이기에 앞서 그리스도와 교회라는 주제를 늘 주된 관심사로 두었던 탁월한 신학자였다. 가톨릭대 조직신학 교수 조한규(베네딕토) 신부가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의 신앙과 신학을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은 가톨릭교회가 당면한 현실적인 문제들에 관심을 두고 그리스도론에 기반한 교회론을 전개했다. CNS 자료사진.

 

 

가장 가톨릭적인 신앙인, 신학자

 

지난 2022년 마지막 날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께서 선종하셨다. ‘선종’(善終)이 ‘착하게 살다가 복되게 마치다’라는 뜻, 즉 하느님 말씀에 따라 올곧게 살다 간 사람의 죽음을 의미한다면 이 단어는 베네딕토 16세 교황께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베네딕토 16세는 2005년 로마 가톨릭교회의 제265대 교황으로 선출되셨고, 2013년 교황직에서 스스로 물러나셨으며, 이후 ‘은퇴 교황’(Papa Emeritus)으로 사셨다. 이분의 세속 이름은 요셉 알로이시우스 라칭거(Joseph Aloisius Ratzinger)이고, 교황이 되시기 전에는 ‘신앙교리성 장관 라칭거 추기경’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교황님은 1927년 4월 16일 성토요일 아침 독일 바이에른 남동쪽 마르크틀 암 인이라는 지역에서 2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나셨다. 이 지역은 물론 교황님의 가정 분위기는 가톨릭의 전통과 신앙으로 가득했다. 평생 동반자였던 형 게오르그 라칭거와 함께 1951년 사제품을 받았다. 젊은 신학자 라칭거의 박사학위 논문 주제는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교회론」이었는데,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신학 사상과 삶은 라칭거 삶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이자 방향이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에게 신학과 신앙의 중심은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였다. 성인에게 예수님은 성경과 성전이 가리키고 있는 가장 구체적이고 보편적인 진리 자체이시고, 그리스도이시며 이 땅에 오신 하느님의 아들이시다.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자 하느님의 아들이라 믿는 것(참조 요한 20,31)이 참된 그리스도교라고 성인은 확신했다.

 

이러한 ‘그리스도 중심적인’ 아우구스티노의 사상은 라칭거의 삶과 신앙과 신학에서도 항상 출발점이자 중심이자 결론이었다. 라칭거는 주교 문장에 ‘진리의 협조자’(Cooperatores Veritatis)라고 새기셨던 것처럼,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믿고 사랑하며, 그래서 그분의 협조자가 되는 것이 당신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여정이었다.

 

신학자였던 젊은 라칭거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 당시 독일 쾰른교구장 프링스 추기경의 ‘신학자문’(Peritus)을 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1962년부터 1965년까지 열린 제21차 보편공의회, 제2차 바티칸공의회를 통해 가톨릭교회는 크게 두 가지 방향을 지향했다. 첫째는 교회에 맡겨진 진리를 오늘날 세계에 알맞게 선포하기 위한 노력이고, 둘째는 교회가 초기 교회의 순수한 열정으로 돌아가기 위해 성경과 교부들 가르침을 연구하고 받아들이는 노력이었다. 이를 ‘금일화’(今日化, 쇄신하기 Aggiornamento)와 ‘원천회귀’(Resourcement)라고 하는데, 이 두 가지가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근본정신이라 할 수 있다. 라칭거는 공의회를 통해 변화하고 있는 세상과 교회를 목격하였고, 자신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으며, 관련된 수많은 글을 쓰고 책을 출간했다.

 

젊은 신학자 시절 라칭거의 글은 매우 학문적인 동시에 개혁적이었으며 날카로운 제언들이 많았다. 그러나 주교 서품에 이어 독일 뮌헨-프라이징대교구의 교구장 임명, 추기경 서임 과정을 거친 후 라칭거 신학에 있어 학문적인 깊이는 여전했으나, 이제는 날카로운 비판 대신 보다 교회적인 경향으로 바뀌었다. 가톨릭교회가 당면한 현실적인 문제들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모습이었다. 특히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교황청 신앙교리성(현 신앙교리부) 장관으로 임명된 이후에는 전 세계 가톨릭교회의 신앙과 신학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젊은 신학자 시절은 물론 교황 재임 시 바쁜 와중에도 평생에 걸쳐 수많은 저술과 강연을 했다. 그분이 생전에 출간한 책만 해도 140여 권이 넘고, 각종 발표문 및 기사가 2000여 편이 넘는다. 대표 작품으로는 「그리스도 신앙 어제와 오늘」(1968), 「종말론」(1977), 「나자렛 예수」 1, 2, 프롤로그(2007-2012) 등이 있다. 그리고 교황 재임 시절 중요한 회칙 3개를 반포하셨는데, 「하느님은 사랑이시다」(Deus Caritas Est, 2005), 「희망으로 구원된 우리」(Spe Salvi, 2007), 「진리 안의 사랑」(Caritas in Veritate, 2009)이다.

 

독일에서 박사과정을 하며 이분의 신학과 사상을 제 박사 논문 주제로 삼았기에, 책들과 각종 글을 거의 다 읽었다. 이전에 간혹 교황님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 중 일부는 이분을 단순히 ‘보수적이다!’라고 너무 쉽게 단정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온전히 맞는 말도 아니다. 라칭거 혹은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자신의 신앙과 신학에 있어 항상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에 모시고 살려고 노력한 분이고, 언제나 그리스도의 현존을 ‘지금 여기에’ 현재화하려고 노력하는 가톨릭교회를 너무나 사랑하셨던 분이다. 그리스도와 교회라는 주제가 라칭거 신앙과 신학의 주된 관심사였고, 그리스도론과 교회론, 즉 그리스도론에 기반한 교회론을 전개하는 것이 라칭거 신학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라칭거(베네딕토 16세 교황)는 가톨릭적인 것과 그리스도교적인 것을 동일시했다. 다시 말해, 가장 가톨릭적인 것이 그리스도교의 본질과 동일하다고 확신했다. 그는 매우 가톨릭적인 신학자이고 신앙인이었다. 가톨릭적인 것이란 바로 이것이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이 강조했던 것처럼 그리스도교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언제나 신앙과 진리의 중심이 되는 것, 이에 근거해서 그리스도의 현존을 보존하고 현재화하는 교회의 중요성과 필연성이 강조되는 것이 가톨릭적인 것이다.

 

‘그리스도교에서 예수님을 중심에 두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묻는 분이 적지 않으시겠지만, 가령 다른 식으로 묻거나 설명하면 엉뚱한 대답을 하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교회는 언제 시작되었나요?’, ‘교회란 무엇인가요?’라고 묻는다면 어떻게 답할 것인가. 제2차 바티칸공의회는 교회의 시작과 기원을 삼위일체 하느님에서 찾고,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생활 때 교회는 시작됐다고 가르친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열두 사도 안에, 특히 그중 으뜸인 베드로 위에 이 땅에 세우신 새로운 하느님 백성이다.(참조 마태 16,18-19).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공생활과 십자가를 통해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시작되었고, 성령강림을 통해 완성된 것이다. 또한 공의회는 교회가 하느님 백성이고, 그리스도의 몸이며, 구원의 보편적 성사라고, 즉 ‘그리스도의 몸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하느님 백성’을 교회라고 규정한다. 라칭거의 신학은 이러한 교회의 전통적이고 정통적인 가르침을 심오하게 그리고 명쾌하게 해석한다.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고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고백과 믿음이 그리스도교의 본질임을 라칭거는 확신한다. “예수는 참으로 하느님을 풀이해 주고(aus-gelegt = 펴놓다, 해설하다), 신을 그 자신에서 이끌어 내었다. 요한의 첫째 서간이 더 노골적으로 말하듯이 우리가 하느님을 보고 만질 수 있게 해 주어 일찍이 아무도 보지 못한 자가 우리의 역사적 감촉의 대상이 되게 하였다. 언뜻 보기에는 이것이야말로 계시의 극치, 신의 발로의 극치인 듯하다.”(「그리스도 신앙 어제와 오늘」, 57쪽). [가톨릭신문, 2023년 1월 15일, 조한규 베네딕토 신부(가톨릭대학교 교수)]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의 신앙과 신학 (하)


“오직 그리스도를 통한 믿음만이 구원의 길” 신앙의 핵심 밝혀

 

 

-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인간은 노동하고, 겸손하며, 고통을 겪고, 하느님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CNS 자료사진.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과 인간에 대한 답

 

창세기 2장은 인간 창조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느님께서 먼저 흙으로 인간 모양으로 빚으신 후, 당신 숨(=영)을 불어 넣으신다. 그 순간 인간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에서 하느님 닮은 존재, 하느님 모상으로 창조된다. 영적인 존재인 인간은 영적인 능력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생각하고, 기도하고, 함께 할 수 있다. 또한 하느님은 인간을 창조하실 때 자유 의지를 주셨다. 자유 의지를 통해 인간은 자기 영혼을 파괴할 수도, 구원할 수도 있는 존재가 되었다.

 

하느님이 원하시는 인간 삶의 목적과 지향은 자기 영혼 구원이다. 영혼 구원을 위해 인간은 ‘하느님 말씀’을 따라야 한다. 하느님의 말씀이 사람이 되신 분(참조 요한 1,14), 즉 하느님의 말씀 자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 인간 구원의 길이고 진리이고 생명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하느님과 인간에 대한 완전한 답’이라는 입장은 신약성경 전체의 결론이고 그리스도교의 핵심이다. 또한 아우구스티노 성인을 비롯한 수많은 신학자들이 강조하는 내용이고 라칭거(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신학과 신앙의 출발점이자 본질이자 결론이다. 라칭거에게 신앙이란 “나는 너를, 나자렛 예수를 이 세상과 내 삶의 ‘뜻’(Logos)으로 믿는다”(「그리스도 신앙 어제와 오늘」 83쪽)라는 고백이다. 따라서 하느님 말씀이신 그분을 따라 인간은 노동하고, 겸손하게 살고, 고통을 겪고, 하느님을 찾아야 한다고 라칭거는 강조한다.

 

인간은 한편으로 하느님을 닮은 존재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죄에 빠지기 쉬운 나약한 존재이다. 인간은 자유 의지만으로 악을 이겨낼 수 없다. 오히려 인간은 하느님 말씀을 통해 죄와 유혹을 극복하며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고 구원을 지향한다. 인간의 처지는 생각하지 않고 하느님을 아는 것에 머문다면 결국 오만을 낳게 되고, 반대로 하느님을 알지 못한 채 인간의 처지만 생각한다면 남는 것은 절망뿐이다. 절망(絕望)은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병이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느님에 대한 믿음만이 인간을 절망에서 구해 낼 수 있다. 예수님은 인간 삶에 대한 모든 답을 알고 계신다. 라칭거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의 참 모습과 신 개념을 함께 완전히 드러낸 규범적 인간”(「그리스도 신앙 어제와 오늘」 238쪽)이다.

 

라칭거는 그리스도교의 ‘성사적 특성’을 통해, 즉 성사성을 통해 그리스도교의 본질에 접근한다. 성사(聖事, Sacramentum)란 하느님의 은총 자체이고 하느님의 은총을 받는 방법이며 결국엔 하느님 자체이다. “하느님의 성사는 그리스도 이외에는 아무것도 또 그 무엇도 아니다.”(「Theologische Prinzipienlehre」 48쪽) 예수 그리스도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가시적이고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하느님 자체이고, 하느님의 은총을 전달해 주는 분이며 동시에 은총 자체이다. 그리스도의 교회는 원(原)성사이신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지는 구원을 자신이 먼저 받고, 이후 온 세상의 구원을 위해 하느님의 은총을 전달하는 그리스도의 성사이다.

 

성사로서의 교회 개념은 초기 교회와 교부들이 자주 강조하던 개념이었다. 하지만 중세시대의 제도적이고 법적인 형태의 교회 개념이 부각되면서 차츰 잊혔는데, 19세기 이후 여러 신학자의 연구를 통해 재발견되었고, 라칭거를 비롯한 많은 신학자에 의해 그리스도교와 교회의 본질적 특성이라고 이해된다. 성사로서의 교회 개념은 무엇보다 그리스도와 교회의 긴밀한 관계를 의미한다. 교회는 그리스도와의 관계 안에서만, 그리스도에게 종속될 때만 진정한 교회이고 성사이다. 교회의 본질이자 사명은 그리스도의 현존을 지금 여기에 현재화시키고,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은총을 전달하는 것이다.

 

그리스도 현존을 현재화시키는 가장 구체적인 방법은 교회가 베푸는 7성사이고, 그중에서도 성체성사이다. 그리스도의 몸인 성체는 교회의 중심이고, 이 성체성사는 신앙과 세례를 통해 구성된 교회에 의해 거행된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성체성사 교회론’(Eucharistische Ekklesiologie) 내지 라칭거가 강조하는 ‘친교 교회론’(Communio Ekklesiologie)은 교회의 성사적 특성을 강조한 표현이고, 이는 가톨릭교회 교회론의 핵심이다.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나누어 받는다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바로 우리가 받아 모시는 그것으로 우리가 변화되는 것이다.”(「교회헌장」 26항)

 

그리스도와 교회를 사랑했던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이제 하느님 나라로 떠났다. 그리스도교는 죽음과 관련해 ‘종말론적 희망(希望)’을 이야기한다. 종말론이란 개인의 삶이나 인간 역사의 마지막에 오게 될 죽음, 부활, 심판, 그리스도의 재림, 세상의 파멸과 완성, 천국, 연옥, 지옥 등의 최종적인 사건에 대한 신앙적이고 신학적인 논의와 결론이다. 라칭거는 종말론적 희망의 요체를 “기도의 영성적 긴장과 교회와의 통공에서 신앙이 지닌 공동체적 권위와 성찬례에서 체험할 수 있는 종말의 현재화”(「종말론」 34쪽)와 관련시켜서 설명한다. 그리스도인이 바랄 수 있는 희망은 항상 그리스도, 교회, 성찬례와 관련된다. 종말론적 희망에 대한 라칭거 주장의 근거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라칭거는 “(그리스도교의) 희망은 인격화되었다. 희망의 중심은 시공간에, ‘언제-어디서’라는 질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라는 인격과 맺는 관계”(같은 책 35쪽)에 있기 때문이라 강조한다. 그리스도교에서는 “예수가 바로 하느님 나라이다.”(같은 책 63쪽)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죽음 앞에서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통해 하느님께 자신을 내어 맡기는 순간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인간 구원에 존재했었던 ‘이미와 아직’ 사이의 틈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극복되었다. 그리스도교적 희망은 십자가에 못 박히셨던 그리스도 안에서 죽음을 넘어 생겨난 것이기에, 우리가 지향하는 구원과 하느님 나라는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진 희망과 관련된다.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한 삶을 믿나이다.” ‘사도신경’은 부활에 대한 믿음과 희망으로 끝을 맺는다. 주님의 재림 때 죽은 이들이 부활하리라는 믿음이 ‘신경’ 전체의 결론인 이유는 그리스도교 신앙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신앙에서 출발하고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진리이다”(요한 14,6)라고 하셨던 분이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 것이다”(요한 11,25)라고 하셨다. “우리가 살아 있든지 죽어 있든지”(1테살 5,10) 주님 곁에 있는 것이 영원한 생명의 핵심이다. 라칭거는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희망이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을 통해 정향되어야 한다는 가르침을 우리에게 주고 떠났다. [가톨릭신문, 2023년 1월 22일, 조한규 베네딕토 신부(가톨릭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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