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8일 (수)
(백) 부활 제6주간 수요일 진리의 영께서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성인ㅣ순교자ㅣ성지

[성인] 자신의 성인의 대해 얼마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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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미 [viamaria] 쪽지 캡슐

1999-01-03 ㅣ No.4

세례 받기 전 나는 세례명을 갖고 꽤 고심을 했다.

성인의 팔자대로 산다는 속설을 듣기 전 이였고

성인의 영성을 따라야 한다는 것과는 상관 없었다.

다만 이름은 맘대로 고를 수 없었지만 세례명은 내 맘대로 할 수 있겠구나 해서 였다.

그래 처음엔 진주라는 의미를 지닌 '마르가리따'를 골랐다가

전에도 한 번 언급한 헝가리의 엘리사벳을 골랐다가 '리드비나' '세실리아'등등에

이름을 차례로 기분 따라 생각 따라 말해주는 사람 따라 왔다 갔다 했는데

최종적으로는 내게 세례 주신 신부님이 "데레사도 나쁜 이름은 아니다."라는 말에

그 신부님의 인상이 좋았던 나는 그래 소화 데레사가 되었다.

처음엔 데레사라는 이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동네에 비슷한 이름이 많기도 많았기에 희소가치가 적은 것 같았고

자서전을 읽었는데 너무 감상적이고 별 특별한 것도 없고 내 그때 생각은

집안 좋아서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었지만 상황이 나빴어도 그랬을까 생각했고

도대체 24살에 죽은 그녀가 도대체 뭘 할 수 있었는가 생각한 것이였다.

그렇기는 해도 자신의 성인은 알고 있어야 겠다고 생각해 자서전을 여러 번 읽었고

각종 그녀의 대한 자료를 모으기 시작 했다.

내 성녀는 20세기를 앞두고 돌아가신 분 이였기에 대중적인 성녀라서 그렇기도 했지만

엄청나게 자료가 많다.

본인이 쓰신 것도 자서전 서간집 시집 연극대본등등 많은 량의 자료를 남겨 놓았고

언니 셀리나의 그 시대 여성으로서는 세련된 취미로

사진기를 다루었기에 사진도 꽤 많다.

그러면서 데레사 성녀의 반격이 시작 되었다.

그녀를 좋게 평가하는 많은 책들을 소설을 보거나 영화를 보거나 수필을 보거나

만날 수 있었고 내 삶 속에서 하느님의 일련의 섭리 속에서

하느님을 발견하고 내 성녀의 책을 읽었을 때

특히 오늘 내가 첨부한 봉헌문을 다시 읽었을 때

데레사의 바람은 나의 바람 이였고 데레사의 하느님은 나의 하느님 이였다.

싫다고 하면서 닮는다고 하지만 내 경우에는 완전 그녀의 길이

하느님이 내게 주신 길 이였고 그 사실이 얼마나 다행인지.

이제 나는 데레사 성녀의 대해 모르는 것은 거의 없다시피 하고 있다.

무슨 말씀을 했고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표현을 했는지

성서를 갖고 인용하듯이 데레사 언록만 갖고 얼마든지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충실한 기록들 덕분에 어느 해 어느 날짜에는 하루 일과를 어떻게 보냈고

어떤 사람을 만났고 어느 기분을 느꼈는지 조차도 알 수 있다.

그리고 어제 아주 기분 좋은 선물을 성녀에게 받았다.

난 영어를 좋아하기에 (접하기 쉬운 외국어이므로)

 영어로 성녀의 자서전을 읽기 원했고

열심히 그것을 구하려고 하는 편인데 어제까지는 구하지 못했다.

한데 어제 검색도구를 갖고 성녀의 대해 찾고 있던 중 어느 외국인이 올려 놓은

성녀의 자서전을 발견해 다운 받았다.

읽어 봤더니 조금은 오타도 있고 완역본이 아니라 편집본 이였으나

글 내용은 성녀의 소리를 분위기를 내고 있었고 그 정도로도 참으로 대 만족이다.

거기다 다운받고 나서 생각 났는데 어제는 성녀의 탄생 126주년이다.

성녀는 1873년1월2일 탄생하신 것이다.

그 누군지 모르나 그 자료를 인터넷에 올려 놓은 그 외국인에게 감사하고

내게 이런 멋진 선물을 해 준 성녀에게 감사하고

무엇보다 내게 이런 아기자기한 기쁨을 주신 하느님을 성모님 안에서

찬미하고 영광을 돌린다.다른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든 내 주님은 정말 멋진 신이다.

( 자료실에 어떻게 올려 놓는지 몰라 안 올려 놓았으나 성녀의 영어 자서전의

관심 있는 분은 메일 주십시오

기껏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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