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 (수)
(백)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부활 팔일축제 내 목요일: 그리스도의 수난의 상징인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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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290

부활 팔일축제 내 목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예루살렘 ‘교리서’에서

(Cat. 20, Mystagogica 2,4-6: PG 33,1079-1082)

 

그리스도의 수난의 상징인 세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무덤으로 옮겨지셨듯이, 여러분은 거룩한 성세대로 인도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각자는 “당신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을 믿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어서 여러분은 구원을 가져다주는 신앙 고백을 하고 물 속에 세 번 잠기고 거기서 세 번 나왔습니다. 이 상징적인 행위로 여러분은 무덤 속에 3일간 계셨던 그리스도의 묻히심을 은밀히 재현한 것입니다.

 

우리 구세주께서는 무덤 속에서 사흘 밤낮을 보내셨습니다. 여러분이 맨 처음 물에서 나오는 것은 무덤 속에서의 그리스도의 첫날을 나타내는 것이며, 물 속에 잠기는 것은 그분의 첫 밤을 본받는 것이었습니다. 밤에는 아무것도 볼 수 없지만, 낮에는 빛이 있기에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여러분은 물에 잠길 때에 밤처럼 아무것도 볼 수 없었으나 물에서 나올 때는 낮과 같이 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같은 순간에 죽었고 또 태어났습니다. 그 구원의 물은 여러분에게 무덤도 되고 어머니도 되었습니다.

 

다른 상황에서 솔로몬이 말한 것은 여러분에게 맞는 말입니다. “태어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도다.” 여러분에게는 그 반대입니다. 죽을 때가 있고 태어날 때가 있었습니다. 한 순간이 두 목적을 성취하며, 여러분의 출생은 여러분의 죽음과 동시적이었습니다.

 

이 얼마나 기이하고 놀라운 상황입니까? 우리는 실제로 죽지는 않았습니다. 실제로 묻히지도 않았고 실제로 십자가에 매달렸다가 다시 일어나지도 않았습니다. 우리가 이런 것을 다면 상징적으로 모방하였지만 구원은 실제로 받은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참으로 십자가에 매달리셨고 참으로 묻히셨으며 참으로 다시 일어나셨습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은총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에게 일어난 것을 상징적으로 모방하여 구원을 실제로 얻게 되었습니다.

 

이 얼마나 무한한 사랑입니까! 그리스도의 순결한 손과 발은 못으로 찔리어 고통을 맛보셨습니다. 나는 고통도 고뇌도 맛보지 않지만 그분의 고통에 참여함으로써 구원의 은총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요한이 베푼 세례가 죄를 용서해 주는 세례인 것처럼 우리가 받은 이 세례도 죄의 용서와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은혜만 가져다 주는 세례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우리의 세례는 죄를 씻어 주고 성령의 은혜를 주는 것만이 아닙니다. 세례는 또한 그리스도의 수난의 상징과 표지입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간 우리 모두는 그분과 함께 죽었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세례로써 그분과 함께 묻혔습니다.”

 

 

응송  묵시 7,9 참조

 

◎ 이들은 외치고 있는 새로 태어난 어린 양들이로다. 알렐루야. 이들은 성세대에서 나왔고, * “광채로 충만해 있도다. 알렐루야.

○ 이들은 흰 두루마기를 입고 손에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서 옥좌와 어린양 앞에 서 있고,

◎ 광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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