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금)
(백)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강론자료

4월 20일(화)-부활 2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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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4-04-20 ㅣ No.636

부활 2 주간 화요일

 

        사도행전 4,32-37        요한 3,7ㄱ.8-15

    2004. 4. 20.

주제 : 새로 난다는 것

 

새롭게 늘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한 해가 바뀌면 새로운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다니던 직장을 바꾸면 우리는 새로운 직장을 얻었으니 그에 합당한 새로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신앙인의 삶에 들어서서는 복음에서와 마찬가지로 새로 태어난다는 말을 씁니다.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는 오늘 복음에 나오는 니고데모가 예수님께 질문하고 그 대답을 이해하지 못하여 난감해하는 것과 같은 상황을 겪지는 않습니다.  그 원인은 새로 태어나야 한다는 말을 제대로 이해서 가능할 수도 있고, 남들 알까봐 두려워서 그런 소리 정도는 질문하지 않고도 모르면서도 안다는 소리로 생각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질문하는 사람이 질문에 대한 올바른 답을 얻는 것보다 상대방에게서 자신을 먼저 존경하는 마음으로 대우받기를 원한다면 그 사람은 옳은 길을 갈 수 있는 확률이 적은 사람입니다.  세상 삶에서 많이 아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체계적으로 설명하지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드러나는 행동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많습니다.  세 사람이 함께 길을 걸어간다면 어떤 사람에게서든지 배울 내용은 찾을 수 있습니다.  본받고 싶은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이라면 좋은 본보기를 배울 수 있을 것이고, 인상을 찡그리게 하는 본보기를 보이는 사람이라면 나는 그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는 본보기를 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 사람으로서 나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 어떤 사람으로 보이는지 한번쯤은 생각해봐야 할입니다.  굳이 다른 사람의 평가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세상살이를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그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예수님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니고데모였지만 그는 알고 싶다는 생각은 버리지 않습니다.  

 

꾸준히 노력하는 삶의 자세가 새로운 것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꾸준한 노력이라고 하더라도 무조건 한다고 누구나 좋은 결실에 닿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땅을 아무데나 판다고 땅속에서 물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닌 것과도 같습니다.  올바른 선택과 더불어 성실한 마음자세가 필요한 일입니다.

 

부활시기를 지내며 우리가 가져야 할 새로운 마음은 어떤 것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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