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 (목)
(백) 부활 제6주간 목요일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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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정] 당산동 성당 2001년 청년피정 자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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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 [jekl20] 쪽지 캡슐

2001-03-14 ㅣ No.11

[당산동성당 청년피정 자료]... [2]

 

 

주님의 은총이 유쾌한 하루가 되었습니다.^^

 

’다른 차원의 삶’에 대해 생각한 하루를 잘 보내셨지요...

어쩌면 어제 저녁, 늦은 아가페를 오래 가진 청년들은 약간 힘든 월요일 일지도...

 

저도 ’다른 차원의 삶’에 대해 많이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3차원 안에서,

마더 데레사님을 비롯한 많은 위인들이 ’차원이 다른 삶’을 살아가고 계십니다.

우리는 그러한 분들을 본받으려 노력합니다.

또한 우리들중, 누군가가 훌륭한 위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제가 그렇게 될지도 모르죠.

그래서 ’나도 그대들과 다른 차원을 살고있다.’라고 단정지었습니다.

그러면, 그대는?

’그대도 역시 다른 사람들과 다른 차원을 살고 있습니다.’

결국, 모든 사람이 제각기 다른 차원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다른 차원의 삶’은 내 모습과 성격에 대한 인정입니다.

그리고, 그대의 모습과 성격에 대한 인정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독립된 다른 개체로 모두 인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서로 융합되기 시작합니다.

제2강 [섬]이 그 방법을 알려줍니다.

 

***큰일: 어제보다 기억이 점점 희미해져 갑니다.

 

 

제2강 [섬]

 

| 슬라이드 막에 그림이 하나 걸립니다.

 

| 직사각형 그림인데, 왼쪽아래에 우물이 하나있고, 커다란 개구리의 얼굴이 우물밖으로

| 나와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양복에 넥타이를 맨 개구리가 서류가방을 들고, 걸어가고 있고,

| 오른쪽 윗쪽으로는 치마를 입은 개구리가 뛰어가는데, 우물 밖에는 그외에도 옷을 입고

| 두발로 걷는 커다란 개구리가 두 마리나 더 있습니다.

| 이것이 무슨 그림입니까?

| 우물 밖에 개구리입니다.

| 우리는 우물안 개구리라는 속담을 가끔 씁니다.

| 우물안 개구리가 모두 우물밖에 나와 있습니다.

| 우물의 안과 밖은 크게 다른 차원입니다.

| 지금 개구리는 다른 차원과의 융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 더 좋도록 잘 융합하길 기대합니다.

 

| 슬라이드 막은 그대로 남아있고, ’우물 밖의 개구리 그림’은 사라집니다.

 

| 옛날에 성냥개비 놀이 많이 하셨지요? 이쑤시개로 해도 됩니다.

| 이렇게 모양을 만들거나, 몇개를 움직여서 삼각형을 몇개 만들고 하는 놀이입니다.

| 그러면, 성냥개비 6개로 똑같은 크기의 정삼각형 6개를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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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찍은 부분은 문제를 생각하는 시간입니다. 빨리 답을 볼수록 빨리 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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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하면 됩니다.

| 성냥개비 3개로 정삼각형을 만들고, 나머지 3개는 거꾸로 역삼각형을 만들어서,

| 두 삼각형의 중심이 같도록 포개면, 꼭지점이 6개인 별모양이 됩니다.

 

| 슬라이드 막에 6각별 그림이 걸립니다.

 

| 이 그림은 이스라엘 국기에 있는 그림입니다.

| 우리는 ’다윗의 별’이라고 부릅니다. ’솔로몬의 옥좌’라고도 합니다.

| 그림의 뜻은 이러합니다.

| 세워두면 한쪽으로 쓰러져 버릴듯한 역삼각형은 인간을 뜻하고, 단단한 반석처럼

| 안정되어 보이는 정삼각형은 구세주를 뜻합니다.

| 인간과 구세주의 중심이 맞도록 포개진 6각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 입니다.

| 예수 그리스도는 무슨 뜻이죠?

| ’예수님은 구세주(하느님)이시다’는 뜻입니다.

| 이렇게 인간의 차원과 하느님의 차원이 융합되어 예수님이 탄생하십니다.

 

| 다시 슬라이드 막은 그대로 남아있고, ’다윗의 별’은 사라집니다.

 

| 민 신부님이 외국서적을 번역할 때가 있었는데, 단어들을 적절히 우리 단어로

| 바꿔야 했습니다.

| ’코-인시던스’라는 단어를 아무리 연구해도 알맞은 우리 단어가 없었습니다.

| 그래서, 그냥 우리 단어로 ’코-인시던스’라고 말하기로 했습니다.

| 이 단어의 뜻은

| ’서로 다른 둘이 만나 하나가 되는데, 둘다 자기모습을 유지한채로 새로운 하나가 된다.’

| 입니다. 예를 들어서,

| 관현악의 바이올린과 첼로가 전통악기인 해금과 같이 어우러져 훌륭한 음률을

|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잘 융합된 것이죠.

| 이렇게 서로 융합할 때는 ’코-인시던스’하게 융합해야 합니다.

 

| 이제 슬라이드 막에 사진이 걸립니다.

 

| 사진에는 여객선이 아마존 강 한가운데를 지나갑니다. 그런데 이 강이 참 특이합니다.

| 강이 길이 방향으로 평행하게 반으로 나뉘어진 모습인데, 오른쪽은 검은색이고, 왼쪽은

| 황토색입니다. 그렇게 나뉘어진 채로 강은 계속 흐릅니다.

| 양수리에 가보셨나요?

|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서 한강이 되는데, 그래서 마을이름이 양수리라고 합니다.

| 이 사진을 보세요.

| 이곳은 아마존강이 시작되는 아나오스라는 지역입니다.

| 새까만색은 네그로강에서 흘러온 강물이고, 황토색은 솔리몬강에서 흘러나온 강물입니다.

| 이 두개의 강이 만나서 아마존강을 이루는데, 보는 것처럼 강물이 서로 섞이지 않습니다.

| 이 여객선을 타면, 관광객들에게 이 희안한 강을 직접 실험해 줍니다.

| 들통을 가져다 놓고, 두레박으로 검은 강물을 퍼서, 들통에 부어 넣고,

| 또 황토색 강물을 퍼서, 같은 들통에 부어 넣습니다.

| 그러면 들통안에는 검은색과 황토색이 딱 반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 아마존강 하구 쯤 가면, 좀 섞일까요? 그건 잘 모릅니다.

 

| 이제, 사진이 사라지고, 슬라이드 막도 올라갑니다.

 

 

|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 그 섬에 가고 싶다."

 

| 정현종님의 [섬] 이라는 시의 전문입니다.

| 단 2행으로 이루어진 시입니다.

| 평론가들은 시속에 나온 ’섬’도 ’사람’이라고 합니다.

| 육지와 분리된 섬이므로 ’좀 다른 차원의 사람’이겠지요.

| 그 섬에 가고 싶다는 것은 ’그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것이죠.

| 또 다른 평론가는 ’섬’을 ’행복’이라고도 해석합니다.

| 여러분도 이 시를 한번 생각해 보면 좋습니다.

 

| 다음의 서적들이 여러분께 도움이 되리라 권합니다.

| 장 끄레니에 - 섬

| 조성기 - 통도사 가는 길

| 이문열 - 익명의 섬 (영화 : 안개마을)

| ’거문도’, ’성산포’ 시를 지은 이생진 - 아무도 그 섬에 오라하지 않았네.

 

 

이렇게 제2강이 끝났습니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좋습니다.

이 게시판 아래의 ’당산동 성당 청년피정을 위한 셋째날 기도’에 나온 복음 말씀을 권합니다.

복음말씀은 루가 10:38-42절 ’마르타와 마리아’ 말씀입니다.

민성기 요셉 신부님의 묵상 여행집 ’일상의 신화를 찾아서’도 권합니다.

 

내일은 제3강 [우리는 카인의 후예가 아닙니다.]의 내용을 요약, 정리하겠습니다.

내일 하루도 피정의 은총이 충만한 하루가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이재경 세자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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