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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유사종교와 가톨릭 신앙: 사이비 종교 위장 단체에 대학생 청년들이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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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22-06-12 ㅣ No.1822

[유사종교와 가톨릭 신앙] 사이비 종교 위장 단체에 대학생 청년들이 몰리고 있다

 

 

이단이나 사이비 종교에서 자신들의 정당성 확보와 이미지 세탁을 위한 다양한 위장 단체들을 만들고 봉사활동을 대외적으로 활발하게 하고 있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과 생태계 보호, 기후위기, 전쟁 종식과 평화 등 관심이 있는 주제들을 선점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종교적인 색채를 봉사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여 아무런 거부감 없이, 또 의심 없이 받아들여 활동을 통해 자부심과 깊은 소속감, 유대감을 형성하며 포교활동을 위한 전진 기지로 삼고 있다.

 

신천지(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의 대표적인 유관단체는 ‘HWPL’과 ‘IWPG’ 그리고 ‘IPYG’를 들 수 있다. HWPL(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Heavenly Culture World Peace Restoration of Light)은 신천지의 대표적인 유관 단체이다. 이 단체는 신천지라는 이름을 숨기고 ‘전쟁 종식과 세계 평화’를 앞세워 평화 행사를 주최하고 진행한다. 그리고 ‘평화 대사’라는 이름으로 세계 주요 인사들을 초청하는데, 처음에는 좋은 취지로 알고 참여했다가 신천지와 관련된 것을 나중에 알고 행사를 거부하는 상황들이 종종 발생한다. 문제는 이 단체의 행사에 많은 정치적, 사회적 주요 인사들도 참석하는데 이들이 위장 단체의 이미지 세탁에 이용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천지에서는 ‘HWPL’과 함께 평화의 목소리를 내는 두 개의 단체가 더 있다. ‘HWPL’의 산하 단체인 ‘IWPG’(세계여성평화그룹 International Women’s Peace Group)과 ‘IPYG’(국제청년평화그룹 International Peace Youth Group)이 있다. 이들 단체는 ‘여성 인권 보호’와 ‘청년들의 평화운동’을 이끌며 세계 평화를 위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신천지 홍보와 내부 결속을 다지는 활동이라고 보는 것이 더 맞다.

 

‘하나님의 교회’(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회)의 대학생 봉사단체 ‘ASEZ’(아세즈 Save the Earth from A to Z)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자신들 소속이 하나님의 교회임을 밝히며 “지구촌 곳곳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하는 국제 대학생 자원봉사단”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들은 세이브(Save) 운동을 통해 대학생들과 청년들이 “어머니의 사랑으로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아세즈’는 아주 체계적으로 ‘사회복지활동’, ‘의식증진활동’, ‘긴급구호활동’, ‘환경보호활동’ 등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젊은이들과 청년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고, 자부심과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며 하나님의 교회가 주장하는 신앙적인 의미를 더해서 청년 포교활동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

 

옛 통일교(현재 교단 명 ‘하늘부모님교단’ HEAVENLY PARENTS CHURCH)의 YSP(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 Youth and Students for Peace)도 다른 이단 사이비 종교의 위장단체와 비슷한 목적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이렇게 이단, 사이비 종교들의 위장 단체 활동이 활발하고 여기에 빠져든 청년들과 대학생들은 다른 어떤 곳보다 더욱 큰 자부심과 의미를 부여하며 자신도 모르게 이단, 사이비에 깊숙이 빠져들고 있다.

 

이제 대학생과 청년들 그리고 사회적 이슈에 민감한 사람들은 종교적인 가치와 교리적인 내용을 교실과 책상보다 현장에서 활동하며 몸과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더 많이 배우고, 반응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곳에 청년들과 대학생,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그런데 우리 가톨릭 대학생, 청년들은 지금 대외적으로 어떤 활동이나 봉사를 적극적으로, 조직적으로 하고 있는지? 또 교회는 이런 사회적 이슈에 민감하고, 활동하고자 하는 대학생, 청년들을 위해서 어떤 지원을 하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2022년 6월 12일(다해)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전주주보 숲정이 3면, 이금재 마르코 신부(가정사목국/상담사목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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