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ㅣ순교자ㅣ성지
|
[순교자] 순교자들 이야기2: 시복에서 탈락한 순교자들 |
|---|
|
[순교자성월 – 순교자들 이야기] (2) 시복에서 탈락한 순교자들
1882년 블랑 신부가 기해·병오박해 순교자 82위의 교황청 수속을 위한 재판을 담당하면서 강경에서 병인박해 순교자인 다블뤼 주교, 위앵 신부, 오메트르 신부 등의 유해를 발굴하였고, 이를 계기로 서울에서 병인박해 순교자들의 시복 수속을 위한 예비 조사가 논의되었습니다.
1884년 뮈텔 신부에 의해 본격적인 조사 작업이 진행되다가 1885년 뮈텔 신부가 파리외방전교회 신학교 지도자로 전임되어 귀국하면서 중단되었습니다. 그런데 1890년 뮈텔 신부가 조선 대목구장으로 임명되어 입국하면서 활기를 띠게 되었고, 1895년에는 시복 수속 담당자 르장드르 신부에 의해 그때까지 조사된 병인박해 순교자 877위의 약전이 수록된 「치명일기」가 간행되었습니다. 이후 1899년 6월 19일에는 조사 수속을 위한 대목구 재판이 열리게 되었고, 1900년 11월 30일까지 총 351회가 개정되어 100명의 증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29위에 대한 조사 수속이 진행되었으며, 이 결과는 1901년 교황청 시성성으로 보내졌습니다.
이 재판의 결과는 다시 1918년 11월 13일 교황청 시성성에 접수되어 이듬해 7월 29일에는 29위 순교자들의 교황청 수속이 서울 대목구에 위임되었는데, 이때 29위 중 배론 윗마을 회장 이성욱(베드로), 배론 아랫마을 회장 이성천(베드로), 제천 백운면 도곡리 도장골에 살던 송성보(아우구스티노) 등 3위가 증거 불충분으로 탈락되었습니다.
교황청 수속은 1921년 서울 대목구 드브레 주교가 판사가 되어 이해 2월 12일부터 1926년 3월 18일까지 129회의 재판이 개정되면서 85명의 증인들이 26위의 순교 사실에 대한 증인 신문을 받았습니다. 이 결과는 다시 교황청으로 보내져 1952년 3월 2일 그 유효성을 인정받게 되었고, 1962년에는 26위의 시복 수속이 코친차이나 순교자들의 시복 수속에서 분리되어 마침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 참석 중인 한국 주교단에 의해 작성된 26위의 조속한 시복을 탄원하는 청원서가 교황에게 접수되었습니다.
그 후 1964년 교황청 주재 파리외방전교회 대표부장의 요청에 따라 26위 중 배론 신학교의 푸르티에 신부가 탈락되고, 1965년에는 시성성의 신앙 검찰관으로부터 이의가 제기되었고, 1967년 1월 10일 전예비회의에서 프티니콜라 신부가 제외됨으로써 시복 대상자는 24위로 확정되었습니다. 이어 1968년 10월 6일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병인박해 순교자 24위 시복식이 거행되었습니다.
배론에서 살았던 순교자 5위가 아쉽게도 시복 재판에서 탈락되었지만, 원주교구 출신으로 지난 2014년에 시복된 김강이(시몬), 최해성(요한), 최 비르짓다가 있습니다. 시복식을 하는 이유는 현재 삶의 자리에서 영웅적 덕행 실천과 순교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커다란 위로와 격려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복자들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성덕의 방향을 제시하고, 신자들의 삶을 정화하고, 그리스도에게 더욱 일치하도록 가르치는 산 증인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26년 9월 13일(가해) 연중 제24주일 원주주보 들빛 3면, 여진천 폰시아노 신부(단양 본당 주임)] 0 6 0 |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
| 2596 |
[성지] 중세 전문가의 간김에 순례89: 룩셈부르크 에히터나흐 성 빌리브로르도 바실리카 |
2026-09-16 | 주호식 |
| 2595 |
[순교] 순교 역사 지킨 평신도들2: 현양하다 - 김진용 마티아 |
2026-09-16 | 주호식 |
| 2594 |
[순교자] 순교자들 이야기2: 시복에서 탈락한 순교자들 |
2026-09-16 | 주호식 |
| 2593 |
[순교자] 수원교구 하느님의 종 47위: 사랑방 손님, 하느님의 종 이조여 요셉 |
2026-09-16 | 주호식 |
| 2592 | [성지] 중세 전문가의 간김에 순례88: 이탈리아 비첸차 몬테 베리코 성모 성지 | 2026-09-07 | 주호식 |




게시판 운영원칙
Help Des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