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5일 (화)
(녹) 연중 제21주간 화요일 십일조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더 중요한 것들을 실행해야만 한다.

가톨릭 교리

[교회의 언어] the keys: 하늘 나라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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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11:58 ㅣ No.7550

[교회의 언어] the keys(영어) : 하늘 나라의 열쇠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신앙 고백 위에 당신의 교회를 세우시며 베드로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약속하십니다. 하늘 나라의 열쇠를 영어로 “the keys to the kingdom of heaven”인데 묵상할 수 있는 대목이 둘 보입니다.

 

우선 to입니다. To는 기능이나 대상을 가리킵니다. 어감을 살려 번역하면 하늘 나라의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열쇠라고 옮길 수 있습니다. 또 단수로 한 개 열쇠(the key)가 아니라 복수형 여러 열쇠(the keys)입니다. 어떻게 보면 열쇠 꾸러미를 떠올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keys라고 하면 열쇠란 물건을 가리키기보다 열고 닫는 “권한”을 가리키는 특수 용어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앞뒤 문맥을 보면 이 열쇠로 한번 열고 닫는 것이 아니라 매고 푸는 행동이 반복될 것을 암시합니다.

 

그러니 베드로에게 맡겨진 이 권한 덕분에 우리는 오늘도 교회의 문을 두드립니다. 고해성사를 통하여 하느님의 용서를, 병자성사를 통하여 하느님의 위로를, 성체성사를 통하여 영원한 생명을 청합니다. 자비하신 하느님께로 가는 길을 열어주는 권한을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맡겨주셨기 때문입니다.

 

[2026년 8월 23일(가해) 연중 제21주일 가톨릭부산 5면, 임성근 판탈레온 신부(사목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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