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31일 (금)
(백)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런데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지?

강론자료

2026-08-02... 연중 제18주일 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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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26-07-30 ㅣ No.2608

               .연중 제18주일 가해

 

           주제...하느님의 축복에 참여하기

    

많이 덥습니다. 온 세상이 뜨거워지는데, 내가 사는 곳은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고 해서 그 바람이 실현되겠는지 알 수는 없지만, 현실에서 내게 다가올 미래를 먼저 생각할 줄 안다면 우리가 갖는 마음과 삶의 태도가 달라야 할 것입니다. 실제로는 더운데 말로는 덥지 않다고 생각하면 괜찮을까요? 아니면 좀 더 시원하게 사는 방법을 찾아야 하겠습니까? 세상의 일이라는 것이 사람의 생각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이왕이면 좋은 생각을 하고 실천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한 해의 절반을 더 지내고, 오늘은 무더운 8월의 첫 번째 주일로 연중시기 제18주일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삶에서 만나는 일들에 짜증을 내고 지루한 마음을 갖기가 쉽습니다. 그중에서 소홀하게 여기기 쉬운 첫 번 것은 아무래도 신앙에 관련된 것이 되기가 쉽고, 오늘처럼 주일이라고 하더라도 미사에 오는 일도 그렇게 소홀하게 대하는 일에 속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으로 들은 말씀은 세례자 요한이 헤로데의 농간으로 살해된 뒤, 예수님께서 4000명의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베푸신 기적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이 베푸신 놀라운 기적의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하겠습니까? 나의 삶에는 예수님께서 베푸신 그렇게 놀라운 일이 생기지 않는다고 아쉬워할까요?

사람의 삶에는 어떠한 일이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만, 때로는 시기와 상황이 맞아야 하는 일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40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먹게 히신 기적은 배고픈 사람들이 모여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소리이고, 현실에서 내가 생각하는 일처럼 배가 고프지 않다면 그렇게 놀라운 일은 나를 찾아오지 않을 거라는 얘기입니다. 기적을 체험하기 위해서 내가 일부러 배가 고프거나 굶주려야 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현실을 태하는 우리의 눈은 그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통해서 놀라운 일을 보고자 했습니다. 더구나 세례자 요한이 헤로데의 농간으로 살해된 뒤, 자기들의 삶에 놀라운 일을 할 사람을 더 간절히 바랐을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예수님께서 베푸신 기적의 행동이 사람들로 하여금
손쉬운 기적을 찾 찾게 하는 일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이 빵을 많게 하신 기적은 그 일보다 훨씬 오래 전, 500년 전 쯤, 이사야 예언자를 통해서 하느님께서 선포하신 것처럼 사람들의 마음이 하느님께 모이게 하려는 의도였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자기에게 필요한 것이 채워질 때라야 신앙에도 충실하게 되는지 사람의 마음이라서 함부로 말할 내용은 아닐 수도 있지만, 하느님께 마음을 돌린다면 그리고 삶의 자세를 하느님께 향하게 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먹을 것을 마련해주신다고 이사야 예언자는 선포했습니다.

현실에서 간절히 바란다고 해서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기적을 내가 원하는 아무 때나 체험할 일은 아니겠지만, 신앙인으로서 올바른 자세를 갖는 것은 필요한 일입니다.

우리의 삶이 하느님에게서 멀어지지 않고 가까이 있어야 한다고 바오로사도는 힘주어 말했습니다. 우리를 하느님에게서 떼어 놓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사람은 현실의 삶에서 먹을 것과 즐길 것이 없으면 하느님을 내 마음대로 다르게 대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다르게 대하는 자세가 하느님과 가까이 있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우리가 올바로 살아야 하는 자세를 잘 갖추어야 하겠습니다..

이제는 무더운 여름이 시작한다고 말합니다만, 그 여름도 지치지 않고 잘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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