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자료
2024-12-15.....대림 제3주일 다해 |
---|
대림 제3주일 [다해] 스바니야 3,14-17 필리피 4,4-7 루카 3,10-18 2024. 12. 15. **스바니야서는 BC620년경에 쓰인 책 주제 : 올바른 준비란 무엇일까? 오늘은 대림 제3주일, 자선주일로 함께 기억하는 날입니다. 자선(慈善)은 내 소유라고 여기는 것을 돌려받을 일을 생각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사용하거나 주는 것을 의미하는 표현입니다. 자선을 진정으로 베푸는 사람이라면, 자기가 한 행동에 고맙다는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고 할 일이고, 감사하다는 말을 듣기를 바라지는 않을 일입니다. 물론 이렇게 사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이 일이 어렵다는 것은 세상에서 우리가 자선을 일상적으로 보는 일은 아니라는 뜻이 됩니다. 지난 주일보다 시간이 흘러서, 성탄절에 한 주간이 더 가까워졌습니다. 대림절의 기간인 4 주간을 인류가 예수님을 구원자로 맞이할 준비를 하는 4천년으로 셈하기에, 한 주간은 1000년으로 말합니다만, 실제로 세상에서 사람이 그만큼의 기간을 살지는 않기에 사람이 갖거나 하는 생각은 여러 가지로 판단이 다르다고 할 것입니다. 사람이 세상에서 4000년을 산다면, 그 기간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오시기를 사람이 바랄 사람이 있을까요? 당장 급하게 해야 할 일도 하루를 미루고, 이틀을 미루는 사람이라면 삶에서 내가 무엇을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지 잊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는 대림시기의 4주일을 지낸 다음, 월요일 하루를 더 지내면 성탄축제를 기념할 준비를 해야 하니까, 실제로 이제 대림절의 남은 기간은 열흘이 남지 않은 시간이고, 오늘 시작하는 한 주간만이 제대로 남은 대림절의 기간이 될 것입니다. 그 기간에 우리가 어떤 준비를 더 하면 우리를 찾아오시는 예수님을 진정으로 맞이하는 일이 되겠습니까? 오늘 우리는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이 선포하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세례자 요한이 말한 내용은 무엇이라고 기억하십니까? 쉬운 말로 세례자 요한의 말씀을 풀이하면, 우리더러 욕심을 부리지 말고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받아야 할 것만 받고, 얻을 권리가 있는 것만 얻는다는 기본적인 자세는 남이 나에게 알려준다고 해서 내가 새삼스레 갖추게 되는 일은 아닙니다. 세례자 요한이 쉽게 만나는 사람들과 세리와 군인들이 지켜야 할 일로 선포한 내용은 우리의 삶과 얼마나 관련이 있는 선언이겠습니까? 내가 군인도 아니고, 세금을 걷는 사람도 아니며, 보통의 사람들로 취급받고 싶지도 않다고 해서 세례자 요한이 말하는 세 부류의 대상에 나는 속하지 않는다고 주장할 수 있을까요? 세상의 일은 한 두 사람이 머리를 써서 계획한 대로 완벽하게 진행되지 않는 일들이 많습니다. 한 가지 일을 해도 수없이 많은 계획을 세워야 하고, 반복해서 연습해야 실패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그 실행의 단계를 구체적으로 정리해야만 그가 바라는 대로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모습을 우리는 사람의 욕심을 이루려는 일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국민을 상대로 하여 자기의 생각을 드러내려고 했던 가장 높은 위치에 앉아 있는 자가 자기의 욕심을 드러낸 모습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이 올바른 모습으로 드러나기를 바란다면, 내 생각만이 최고이고, 내가 하는 행동은 다 옳다는 고집을 부려서는 안 될 것입니다. <대통령, 윤석열-탄핵통과-204명.....2024-12-14.18/17:07> 내가 사는 세상이 좋게 바뀌려면 어떤 사람이 옳게 살아야 한다고 말하겠습니까? 세상이 좋아지는데 한두 사람의 노력으로 가능할까요? 누군가가 하는 걱정은 그 세상이 좋아지게 하는 일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나는 과연 어느 부류에 드는 사람으로서 세상이 좋아지게 하는 일에 도움을 주겠습니까? 세상에서 자기가 차지한 신분의 위치가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 변하기를 바라지 않고, 다른 사람이 바뀌어야, 자기가 사는 세상이 좋아질 거라고 말하는 것이 일반적일 텐데, 나는 세상에서 어는 정도의 위치에 있다고 하겠습니까? 첫째 독서로 들은 스바니야 예언서의 말씀은 우리에게 다가올 하느님의 구원과 영광을 말합니다. 우리가 변화를 원한다면서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거나, 준비하지 않아도 하느님의 축복이 저절로 실현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하느님의 뜻이 우리에게 이루어지도록 충실하게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삶에서 축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필리피 지역에 살던 사람들에게 보낸 바오로 사도의 편지도 같은 사정을 말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다시 오실 때가 가까웠다고 선언하면서, 우리가 올바른 준비를 할 것을 말했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통해서 나에게 들려오는 ‘준비하라는 말씀’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이겠습니까? 하느님께서 주시는 지혜를 청할 시간입니다.
0 57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