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 (목)
(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예화ㅣ우화

[나눔] VIP 메뉴판

스크랩 인쇄

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7-01-03 ㅣ No.611

VIP 메뉴판

 

 

얼마 전 식당에서 겪은 일이다. 작은 백반 집에서 급하게 식사를 하는데, 허름한 차림의 할아버지 한 분이 식당에 들어와 밥을 청했다. 주인아주머니는 환한 미소와 함께 계산대 안쪽에 특별하게 준비된 메뉴판을 할아버지께 드리는 것이었다. 메뉴판에는 ‘VIP용’이라고 쓰여 있었다.

 

순간적으로 똑같은 손님인데 ‘누구는 VIP 손님이고 누구는 일반 손님인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상했다. 식사가 끝난 후에 슬쩍 VIP 메뉴판을 보았다. 그런데 VIP 메뉴판의 식사 가격이 일반 가격의 1/3 밖에 되지 않았다!

 

아주머니는 말했다. “손님, 오해하지 마세요. 아까 그 어르신은 혼자 외롭게 사는 분인데 공짜로 드리려고 하면 식사를 안 하셔서 이런 방법으로 대접하고 있어요.”

 

[출처 : 교황청전교기구 한국지부 편, 2016 사순 시기 묵상집 돌아섬]



10,192 11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