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ㅣ우화
[거짓] 악의적인 거짓말과 바람에 날려버린 오리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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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적인 거짓말과 바람에 날려버린 오리털
19세기 프랑스의 사제인 요한 마리아 비안네 성인의 강론은 이런 진리를 잘 보여 줍니다. 요점만 간추리면 그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 여자가 사제에게 와서 자신이 어떤 사람에 대해 악의적인 거짓말을 했다고 고해성사를 했습니다.
사제가 말했습니다. “자, 보속을 드리겠습니다. 오리털 베개를 가지고 집 옥상으로 올라가십시오. 가서 칼로 베개에 구멍을 낸 다음 깃털을 모두 바람에 날려 버리십시오.”
일주일이 지나서 그 여자가 고해소에 다시 왔습니다.
사제가 물었습니다. “내가 말한 대로 했나요?”
여자가 답했습니다. “네 했습니다.”
그러자 사제가 말했습니다. “자, 이제 돌아가서 그 깃털들을 모두 주워 오세요.”
여자가 말했습니다. “그건 안 돼요. 지금쯤 깃털들이 사방으로 흩어졌을 텐데요.”
사제가 말했습니다. “당신이 한 거짓말도 바로 그와 같습니다.”
악의적인 거짓말은 상대방의 인생을 싣고 사방으로 흩어져서 당신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곳으로 흘러갑니다.
[제임스 마틴 저, 이순 역, 성자처럼 즐겨라, 가톨릭출판사(2013년), 319-320쪽] 2 8,099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