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 (목)
(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예화ㅣ우화

[책임] 세 가지 형벌(벌금, 채찍, 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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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7-01-03 ㅣ No.598

세 가지 형벌(벌금, 채찍, 양파)

 

 

뇌물을 받아서 법정에 서게 된 사람이 있었습니다. 현명한 판사는 죄인에게 3가지 처벌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습니다. 첫 번째는 벌금으로 황금 백 냥을 내는 것이고, 두 번째는 채찍으로 50대를 맞는 것이고, 세 번째는 5kg의 양파를 먹는 것이었습니다.

 

죄인은 벌금을 내기는 매우 아까웠고 채찍으로 맞기는 무서웠기 때문에 세 번째 형벌을 택했습니다. ‘양파 먹는 것이 뭐 그리 어렵겠어’라고 생각한 이 남자는 자기 앞에 놓은 양파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양파를 먹으면 먹을수록 점점 견디기가 힘들어졌습니다. 그가 2kg의 양파를 먹고 난 뒤에 눈물을 흘리면서 말했습니다.

 

“도저히 양파는 못 먹겠습니다. 차라리 매를 맞겠습니다.”

 

죄인은 매를 맞을지언정 자신의 돈을 내기는 싫었습니다. 그러나 채찍이 등에 떨어지자 그는 너무 아파서 소리를 질렀고, 10대 정도 맞고 나자 더 이상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만 때려 주십시오. 차라리 제가 벌금을 내겠습니다.”

 

맞는 것도 싫었고 자신의 돈을 쓰기는 더더욱 싫었던 죄인은 결국은 세 가지 형벌을 모두 받은 셈이 되고 말았습니다.

 

[출처 : 2015 사순묵상 - 이루신 일 놀랍네, 김포(미래사목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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