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 (목)
(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예화ㅣ우화

[유혹]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돼지몰이꾼과 완두콩 몇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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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7-01-03 ㅣ No.592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돼지몰이꾼과 완두콩 몇 알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라는 말씀은, 악한 죄의 세력에 이끌려 가지 않기를 간절히 구하는 것을 드러냅니다.

 

그런데, 이 유혹이라는 것은 야금야금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영국의 어느 주교가 시골 장터를 지날 때였습니다. 한 무리의 돼지 떼가 어떤 사람을 졸졸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호기심이 생긴 주교가 그 뒤를 따라가 보니 놀랍게도 도착한 곳은 도살장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돼지들이 순순히 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주교가 돼지몰이꾼에게 물었습니다.

 

“형제여, 돼지들에게 도대체 어떻게 한 거요?”

 

“비결은 이 완두콩입니다. 그저 몇 알씩 흘려주기만 하면 되지요.”

 

이 말을 듣고 주교는 무릎을 탁 쳤습니다. 다음날 미사 강론 때, 주교는 어제의 깨달음을 신자들에게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바로 그것이 마귀가 우리를 유혹하는 방법입니다. 마귀는 우리 앞에 달콤한 쾌락과 욕망의 콩을 흘립니다. 우리가 그 콩들을 주워 먹으며 계속 따라 간다면 종착지는 도살장이 될 것입니다. 안타깝지만 실제로 많은 형제자매들이 이 유혹의 콩알들을 받아먹으며 마귀를 쫓아가고 있습니다.”

 

[출처 : 2015 사순묵상 - 이루신 일 놀랍네, 김포(미래사목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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