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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환경보호 활동과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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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04-11-20 ㅣ No.465

주교회의 정의 평화 위원회 환경 보호 활동과 제안

 

 

1. 들어가는 말

 

환경 보호는 미래를 내다보며 희망하고 계획하고 행동하며 구체적인 방법과 계획과 정책들을 실현하는 것이다. 실제로 환경 보호는 창조 사업을 완성하고 만물의 선익을 위하여 창조의 조화를 완성함으로써 하느님께서 모든 것 안에 모든 것이 되시도록 하는 것이다. 인간이 책임감 있고 조화롭게 행동할 때만이 창조 사업을 완성할 수 있다.

 

교회는 하느님 창조의 보전과 건강한 환경의 증진과 관련하여 근본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우선 이것은 환경 분야의 신학적 성찰과 관련이 있다. 환경 문제의 핵심은 기술이나 경제의 문제가 아닌 종교적 신념과 도덕의 문제이다. 그런데 환경 보호가 사회 교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함에도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도덕적 사회 교리는 실제로 개인의 신앙 체계를 구체적인 현실과 이어주는 다리인데도 말이다. 오늘날 우리는 환경을 고의적으로 파괴함으로써 미래 세대의 행복과 지구의 모든 생명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을 도덕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단언할 수 있고 또 그래야만 한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90년 세계 평화의 날 담화 '창조주 하느님과 함께하는 평화, 모든 피조물과 함께하는 평화'에서, 우리는 현재의 환경 파괴의 핵심으로 들어가서 근본적인 도덕 위기에 대처해야 하며 환경의 파괴는 심각한 도덕적 위기의 한 난국일 뿐이라고 말하였다. 지구 자원의 도덕적 이용에 대한 우리의 책임을 고찰하는 것은 매우 곤혹스러울 수 있다. 그것은 실제로 개인과 사회 전체의 일상 생활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최근의 회칙 [신앙과 이성]에서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가장 절박한 문제들 가운데 첫 번째로 환경 문제를 꼽았다. 이렇게 환경을 인류가 직면한 가장 절박한 문제들 가운데 하나로 꼽는 것은 가톨릭 교회가 최근 환경 문제를 그만큼 중요시한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 주며, 이에 발맞추어 2001년 8월 17일, 주교회의 정의 평화 위원회 산하에 환경 소위원회가 발족되었다.

 

주교회의 정의 평화 위원회 환경 소위원회는 신자들이 각 가정에서 환경 보호를 위해 꼭 해야 하는 작은 실천마저 소홀히 하고 있음을 인식하여 환경 파괴에 대한 성찰과 환경 보호에 대한 의식 교육과 실천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연구하고 있다. 또한 환경 보호를 위한 작은 실천 가운데 하나로 음식물 쓰레기를 각 가정에서 분해 처리하는 '미생물 키우기' 보급과 '물 아껴 쓰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2.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음식물 쓰레기 처리는 가정에서 생기는 여러 종류의 쓰레기 중에서도 그 처리에 신경을 가장 많이 써야 하는 꽤나 번거로운 일이다. 음식물 쓰레기를 가능한 덜 나오게 하기 위해서 알맞은 양의 식품을 구입하여 필요한 분량만큼 조리하고 가능한 버려지는 음식물이 나오지 않도록 애써야겠다. 그러나 음식물 쓰레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과일이나 야채의 껍질 등은 버릴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우리나라의 음식물은 대부분 물기가 많다는 점과 양적으로 푸짐한 상차림 습관은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더 크게 한다.

 

우리나라에서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식량 자원 낭비의 경제적 규모가 매년 15조 원에 이르고,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연간 4천억 원의 세금이 소요된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우리 주변에는 16만 4천명의 결식 아동이 끼니를 거르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하루에 5만 명이 기아로 목숨을 잃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물을 쓰레기로 버리는 일은 바로 큰 죄를 짓고 있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가 특별한 재원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사업이 아닌데도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닌 이유는 음식물 쓰레기 문제의 중요성이 아직도 국민들의 마음 깊이 새겨 있지 않으며 음식을 먹는 모든 사람들의 의식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일에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일이 바로 나 자신의 일이라는 생각을 우리 모두가 가져야만 한다. 따라서 문제점을 의식하고 뜻을 모아 실천에 옮기는 일이 매우 시급하고 참으로 중요하다 하겠다.

 

1) 주택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 문제

 

한 가정(4-5인 가족)의 하루 평균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0.5-0.8kg 정도이다. 각 가정에서 보면 적은 양이나 수만 가구에서 발생하는 음식 쓰레기가 매립지 등 한 곳으로 모이면 엄청난 쓰레기 더미가 되어 악취가 심하게 날 뿐 아니라 비가 올 때는 비가 정화되지 않은 음식 쓰레기와 침출수(음식물에서 나온 물)와 합쳐져 더 많은 2차 침출수를 발생시켜 강과 바다를 오염시킨다. 그러나 각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자연 친화적인 소멸 방법인 발효흙을 사용하여 처리하면 그런 문제는 자동으로 해결할 수 있다.

 

단독 주택과 일부 아파트의 경우 집단 분리 수거, 수집, 보관이 쉽지 않고 각 집마다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를 일반 쓰레기와 분리하여 별도의 쓰레기 봉투로 수거하는 것도 많은 인력과 비용을 필요로 한다. 이와 같이 분리 수거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각 가정에서 소량으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각자 자기 집에서 자연 친화적인 소멸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로 미생물 처리제를 이용한 단독 주택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방법이다.

 

2) 우리의 전통적인 발효 문화에 뿌리를 둔 발효흙 처리제

 

우리 민족의 삶의 뿌리는 농경 문화로서 그 중심 형태는 각 농가마다 인분, 축분, 음식물 쓰레기 등을 이용하여 발효 퇴비를 만들고 농사를 지어 자급 자족 형태의 소비가 이루어졌었다. 바로 이와 같은 가정 단위의 순환 체계가 우리 농경 문화의 전형적인 생산 양식이었으며 가장 확실한 쓰레기 처리 방법이기도 했던 것이다. 이러한 발효 문화 유산을 응용하여 각 가정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만들어 화단이나 화분에 간단한 채소나 화초를 가꾸면 우리 조상들의 순환 생활 방식을 현대 도시 가정에서 재현할 수 있다.

 

3) 발효흙이란?

 

발효흙은 발효 합성계 토양 미생물의 활성 물질인 황토, 숯가루, 제오라이트, 폐화석, 고토석회, 목초액 등과 신선한 유기물인 쌀겨, 깻묵, 어분, 당박, 톱밥 등 미생물의 영양 물질을 혼합하여 토양 미생물을 강력하게 배양한 고단위 미생물 덩어리이다(특허 제74851호).

 

4) 발효흙을 이용한 음식물 쓰레기 분해 방법의 우수성

 

- 우리 집에서 나온 음식물 쓰레기는 내가 책임진다 : 음식을 먹을 때 먹을 만큼만 덜어 깨끗이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고, 쓰레기를 만든 내가 스스로 책임지고 처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가정에서 여성만이 아니라 가족 모두 협조해야 하고 어린이들에게 좋은 식탁 예절을 가르치며, 쓰레기를 많이 만들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나온 쓰레기를 처리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렇게 할 때 환경에 대한 의식이 자연히 높아지고 또한 쓰레기 발생량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쓰레기는 당연히 국가가 또는 수거하는 사람이 치워 주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내 쓰레기는 내가 책임진다는 의식을 키울 수 있다.

 

- 강력한 바이오 미생물의 활동을 이용한 가장 자연 친화적인 방법이다 : 음식물 쓰레기를 매립하거나 소각할 경우 침출수, 악취 발생, 해충, 다이옥신 오염 등 2차, 3차 공해를 유발할 수 있다. 그런데 이에 비해 음식물 쓰레기를 발효흙의 먹이로 이용하여 발효시킨 발효흙 퇴비로 각 가정에서 화초나 간단한 채소를 가꾸어 먹는 순환 과정은 가장 자연 친화적인 방법이다.

 

- 국가 예산 절감과 각 가정의 종량제 쓰레기 비닐 값을 절약한다 : 쓰레기를 매립지에서 처리할 경우 드는 엄청난 수거비, 매립지 조성비, 관리비 등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으며, 각 가정에서는 종량제 비닐 값을 절약할 수 있다.

 

5) 발효흙을 이용한 음식물 쓰레기 제로화 방법

 

준비된 용기에 음식물 쓰레기를 조금씩 넣고 발효흙을 골고루 묻혀 묻은 뒤 3-7일 정도 지나면 토양 미생물에 의해 음식물이 분해되어 수분 등으로 소멸되면서 자연적으로 없어진다. 발효흙을 충분히 묻혀주고, 다시 발효흙으로 충분히 덮어 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렇게 해야만 악취나 침출수가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미생물을 키우다 보면 마치 식물이나 애완용 동물을 키우듯이 애정이 생겨 자주 들여다보고 미생물이 먹이를 잘 먹는지 물기가 많은지 건조하지는 않은지를 살피는 것도 재미있다.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생명의 기운이 그 안에서 꿈틀대기 때문이다.

 

귀찮은 것이 싫어 쓰레기 문제에 마음을 쓰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특별히 권하고 싶은 방법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음식물 쓰레기를 미생물 먹이로 주는 방법은, 쓰레기를 비닐에 넣어 씽크대에 두었다가 물이 흐르는 상태로 밖으로 들고 나가 버려야 하는 번거로움과 귀찮음 없이 아주 편리하기 때문이다.

 

6개월이나 1년 정도 잘 발효된 흙은 화초나 야채를 기르는 거름으로 매우 훌륭하다. 집에서 손수 기른 야채를 밥상에 올리는 흐뭇함도 크리라 생각한다.

 

6) 발효흙 사용 방법(I, II 순서대로 실행한다.)

 

정원수가 있는 단독 주택, 연립 주택에 적합하며 다세대 주택도 옥상에 일정한 규격의 흙만 마련하면 적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아파트에서도 별도의 용기를 사용하면 베란다에서 사용할 수 있다.

 

I. 발효조 설치

 

A. 집안의 토지(마당)를 이용 - 물빠짐이 좋고 햇볕이 잘 드는 곳을 선택 한 후,

(1) 마당이나 화단의 경우 가로, 세로 80cm 정도의 사각형 또는 타원형 토지에 40cm 깊이로 흙을 파내며 돌이나 이물질을 골라낸다.

(2) 그런 후 발효흙 2포(50㎏)를 파낸 흙과 잘 혼합하면 미생물이 왕성하게 서식할 수 있는 부드러운 흙이 된다.

 

B. 스티로폼 용기를 이용

(1) 용기에 발효흙만 2포(50㎏)를 넣는다.

(2) 겨울에는 헌 담요나 비닐을 용기 주위(위, 옆면)에 덮어 보온해 준다.

 

II. 음식물 쓰레기 묻는 방법 - 토지, 스티로폼 용기 이용시 모두 동일함.

(1) 발효흙 표면에 길고 깊게 줄고랑(①번 줄고랑)을 하나 만든 후 2-3일 모은 음식 쓰레기를 고랑에 넣고 흙삽으로 바닥흙과 골고루 섞는다.

(2) ②의 흙을 파서(새로운 줄고랑) 음식물 쓰레기가 안 보이도록 ①위에 잘 덮는다.

(3) ①-②-③-......⑥의 순서로 새 고랑을 만들어 덮어 나가면서 한바퀴 도는데 12-18일 정도 걸리며 그 동안에 음식물 쓰레기는 완전히 소멸된다. 다시 ①번부터 반복 진행한다.

 

7) 참고 사항

 

(1) 과일이나 야채 껍질을 잘게 썰면 빨리 분해된다.

(2) 발효흙에 음식물 쓰레기를 충분히 깊게 묻는다.

(3) 귤, 바나나 껍질(껍질에 왁스를 발랐기 때문), 계란 껍질, 조개 껍질, 복숭아나 감의 씨앗 등은 잘 분해 되지 않으므로 따로 버려야 한다. 생선뼈는 잘 분해된다.

(4) 6개월 내지 1년 정도 사용한 발효흙은 화단이나 채소밭에 사용하면 좋은 거름이 된다.

(5) 겨울에는 헌 담요, 비닐 등을 덮어 발효흙을 보온한다.

 

8) 발효흙 구입 방법

 

① 먼저 거주하시는 시·군청 청소 행정과(환경관리과)에 알아보고, 그곳에서 취급하지 않으면, ②에 전화한다.

② 발효흙 주문처: (주)한삶바이오텍: 경기도 양주군 회천읍 옥정리 18-10, 전화 (031) 866-4237, 3357, 팩스 (031) 866-1501

 

발효흙의 한 포당 가격은 5,000원(14㎏, 25㎏)이며 한 가구당 2포 사용이 기준이고, 택배로 주문할 경우 발효흙 2포의 택배비 8,000원은 본인 부담이다.

 

 

3. 물 아껴 쓰기

 

물로 인해 인간의 기본권과 인류 문명이 위협받는 징후들이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 물을 소중히 아끼지 않은 인류는 이제 물 때문에 존망의 위협을 받게 될 것이다. 유네스코와 세계 기상 기구는 지금부터 25년 후에는 전세계 대부분의 나라들이 물 부족 현상에 시달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또한 세계 은행은 20세기는 석유와 종교 문제로 국가 간의 분쟁이 있었으나 21세기는 물 때문에 국가 간의 분쟁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주기적으로 물 압박을 받는 물 부족 국가이다. 산업화와 도시화의 진전에 따라 용수 사용량은 날이 갈수록 늘어나 오는 2010년 이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물 기근' 사태를 맞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물은 우리 생명의 원천이자 첨단 기술의 미래 산업 시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공업 원료이기도 하다. 따라서 깨끗한 물을 넉넉하게 확보하지 못할 경우 우리의 삶과 나라의 경제는 쇠락할 수밖에 없다.

 

주교회의 정의 평화 위원회 환경 소위원회는 우리 모두 더 늦기 전에 물 살리기, 물 아끼기에 함께 나설 때임을 깊이 인식하며, 신자들이 각 가정에서부터 물을 아끼는 의식과 생활 습관의 작은 변화를 통해 물 살리기, 물 아끼기 운동에 적극 협조할 것을 거듭 호소한다.

 

1) 화장실에서 물 아끼기

 

- 기존 변기 수조에 절수기 설치 또는 물 채운 병을 넣어 20% 절수 : 가정에서 사용하는 물 중 4분의 1이 변기 물을 내리는 데 사용된다. 대소변 구분형의 절수 부속을 설치하거나 사용 수량 조절형 절수 부속을 설치할 경우, 또는 1.5리터 페트 병에 물을 채워 넣어 두면 변기의 물을 아낄 수 있다.

 

- 변기 수조를 절수형으로 설치하여 50% 절수 : 기존 변기(13리터)를 절수형인 6리터 변기나 대소변 구분형인 9리터 변기로 교체할 경우에는 50% 이상의 물을 아낄 수 있다.

 

- 변기 수조 수압 조절, 누수 여부 확인으로 물 아끼기 : 수압이 셀 때에는 변기 탱크 수도 밸브를 약간 잠가 두고, 물탱크에 물감 넣어보기 등의 간단한 누수 확인 작업으로 물을 아낄 수 있다.

 

2) 부엌에서 물 아끼기

 

- 설거지통 이용으로 60% 절수 : 10분 동안 물을 틀어 놓은 상태로 설거지를 하면 100리터 이상의 물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설거지통을 이용하면 40리터 정도면 충분하다. 또한 음식물 찌꺼기나 기름기를 미리 휴지로 닦아 내고 설거지하면 상당량의 물과 세제를 아낄 수 있다.

 

- 수도꼭지에 물 조리개를 부착하여 20% 절수 : 같은 유량일지라도 샤워수(Spray) 형태로 사용하면 접촉 면적이 넓어져 세척 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물이 절약된다.

 

- 수도꼭지에 절수기 설치로 20% 절수 : 수도꼭지에 간단한 절수 부속을 설치하거나 수도꼭지를 완전히 열었을 때 물이 너무 나오지 않도록 수도꼭지 유량을 조절하면 물을 아낄 수 있다.

 

3) 욕실에서 물 아끼기

 

- 샤워 시간을 반으로 줄여 50% 절수 : 샤워 시간을 1/2로 줄이면 물 사용량도 1/2로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비누칠할 때 샤워기를 틀지 않고, 머리를 헹구거나 적실 때에는 세면대에 물을 받아 사용하도록 한다.

 

- 샤워 헤드를 절수형으로 바꿔 40% 절수 : 절수형 샤워 헤드는 최대 유량이 1분당 7리터에 지나지 않으므로 절수형으로 샤워 헤드를 바꾸면 40% 이상 절수할 수 있다.

 

- 양치질 할 때 물 컵 사용하여 70% 절수 : 30초 동안 칫솔질 할 때 흘리는 물의 양은 6리터이지만, 컵에 물을 받아 하면 3컵(1.8리터)정도이면 되므로 70%이상의 물을 아낄 수 있다.

 

4) 빨래할 때 물 아끼기

 

- 빨랫감은 한번에 모아 빨아 30% 절수 : 3kg씩 2회에 나누어 빨래했다면 이제 빨랫감을 모아서 한 번에 세탁하도록 한다. 물 소비량을 그만큼 줄일 수 있다.

 

- 세탁기는 알맞은 용량에, 수위는 알맞게 조절하여 50% 절수 : 10kg급 세탁기 대신 6kg급 세탁기를 구입하여 사용하면 20% 이상의 물을 아낄 수 있다. 10kg급 세탁기의 최고, 최저 수위는 50리터의 차이가 있으므로 수위를 알맞게 하면 최고 150리터까지 절수가 가능하다.

 

- 헹굼은 적정 횟수, 마지막 헹굼물 재이용으로 50% 절수 : 세탁기 헹굼물이 뿌옇게 보이는 이유는 세제 중의 제올라이트라는 성분 때문인데, 이는 고령토가 주성분으로 피부 자극성이 없다. 그러므로 헹굼물이 뿌옇다고 추가 헹굼을 할 필요는 없다. 또한 세탁기의 마지막 헹굼물은 비교적 깨끗하므로 이를 양동이에 받아 걸레 빨기, 베란다 청소 등 허드렛물로 재이용이 가능하다.

 

 

4. 나가는 말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은 우리 시대의 가장 긴급하며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징표 가운데 하나인 것이 분명하다. 우리는 지구의 미래 건강을 고려하여 환경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 미래 세대의 행복은 오늘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건전하고 건강한 환경을 보장하려면 모든 사람이 참여하는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그것은 실제로 범세계적인 과제이다. 우리는 각자 환경을 존중하고 인간 활동이 환경에 끼칠 수 있거나 이미 끼치고 있는 해로움을 인식하는 방법을 날마다 배워야 한다. 우리가 이렇게 할 때, 하느님의 창조 계획의 신비가 계속 펼쳐질 것이다.

 

교리교육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환경 보호의 의무를 일관되게 제시하는 것은 아직 부족하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이들과 환경을 존중하며, 하느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주신 선물인 환경을 보호하도록 자녀들을 교육시키는 부모의 근본적인 역할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어린이가 미적 감각을 키우고, 하느님 창조의 경이로움을 관상하며, 환경이 손상되었을 때 이를 복구하고 전체로서 보전하며 그 역동성을 존중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배울 수 있는 곳도 바로 가정이다. 환경 보호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생활 습관이 되어야만 한다.

 

주교회의 정의 평화 위원회 환경 소위원회는 모든 성직자와 수도자, 그리고 교육을 맡고 있는 평신도들에게 환경에 대한 책임을 가르치는 교육을 호소한다. 교회는 피조물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우리 생활 방식의 윤리적 도덕적 의미와 관련하여 신자들을 교육시킬 중요한 사명을 띠고 있다. 자기 책임을 가르치는 교육은 선택과 특별한 투신으로 우리를 이끌어야 한다. 이러한 교육은 공식적일 수도 비공식적일 수도 있으며, 각급 가톨릭 학교의 교리교육 계획과 교육 내용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우리가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깨어 있어야 한다. 희망은 그리스도인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 주교회의 정의 평화 위원회:전화 (02) 460-7622, 팩스 (02) 460-7629, e-mail: cjp@cbck.or.kr

 

[사목, 2002년 6월호, 주교회의 정의 평화 위원회 환경 소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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