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0일 (일)
(녹)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강론자료

2010-03-12.....사순 3 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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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0-03-12 ㅣ No.901

사순 3 주간 금요일

호세아 14,2-10                    마르코 12,28ㄴ-34

2010. 3. 12. 등촌3동

주제 : 신앙인의 삶에 중요한 것

우리가 세상살이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많습니다. 진부한 말로는 건강이나 돈, 친구를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자리에서 중요하게 생각할 내용으로 말하는 것에 해당할 것들은 아닙니다. 사람이 어떤 환경에 처하든지 나름대로 중요한 것은 다 있지만 말입니다.

  세상에 대한 것이야, 두 번 반복할 필요가 없으니까, 더 이상의 이야기를 하지 않고, 우리가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삶의 자세에 중요한 것을 말한다면, 여러분은 어떤 것을 가장 먼저 떠올리시겠습니까? 물론 이 질문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 율법학자는 예수님에게 중요한 것에 해당할, 첫째가는 계명에 대한 질문을 했다가 ‘하느님 사랑’에 대한 계명을 듣고, 그가 원하지는 않았지만, ‘사람을 사랑’하는 두 번째 계명까지 듣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기가 들은 대답에 대하여, 예수님께 찬성의 생각을 말했다가 뜻하지 않은 칭찬을 듣게 됩니다. 말만 잘해도 충분했던 것일까요?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지만, 사람이 말로는 천사(天使)가 아닌 사람이 없을 것이고, 사람이 말로는 성인(聖人)이 아닌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정말로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그렇게 아는 지식과 관련된 삶입니다.

  예수님도 율법학자의 삶에서 행동에 대한 것은 확신을 얻지 못하셨는지, 그의 대답에 대하여,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는 아주 묘한 뜻이 담긴 말씀을 하십니다. 이 말씀을 행동과 연결시켜 알아듣는다면, 우리는 예수님의 뜻을 어떻게 들어야 하겠습니까?

  사람은 첫째나 둘째를 구별하여, 그 두 가지에 순서를 매기고, 중요성을 달리 말하기 쉽습니다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첫 번째 계명과 두 번째 계명에 공통의 낱말이 있음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사랑’입니다. 그렇다면, 다음 단계는 이 사랑을 어떻게 알아듣느냐에 있습니다.

  호세아 예언자는 하느님을 등지고 떠나갔던 사람들이 마음과 생각을 돌려 바치는 기도를 하느님께서 들으시고, 다시 사랑을 베풀어주시겠다고 대신 선언해주셨습니다. 그렇게 행복한 말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누구이겠습니까? 어떤 사람이라야, 세상 삶에서 하느님의 행복한 선언을 들을 수 있겠습니까?

  정답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까요?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대답을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하느님의 뜻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이 만들어내는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을 아는 것은 상식이어야 할 것입니다. 진정으로 하느님께서 준비해주신 행복에 도달할 수 있는 올바른 실천방법은 ‘사랑의 실천’임을 깨닫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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