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0일 (일)
(녹)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강론자료

추석명절.....2006.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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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6-10-05 ㅣ No.831

 

한가위 축제일

              요엘 2,22-24.26ㄱ     묵시 14,13-16     루가 12,15-21

      2006. 10. 6. 무악재.

주제 : 하느님 앞에 쌓는 금은보화 

찬미 예수님!

오늘은 추석 명절입니다.  일기예보는 오늘 밤, 구름들 사이로 추석에 비추는 보름달을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 달을 쳐다보는 그 순간에 우리가 어떤 기도를 바칠까 하는 것도 하느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이 시간에 미리 생각할 수 있다면 좀 더 좋을 수 있을 것입니다.


복잡하게 이야기할 성격은 아닙니다만, 여기저기에 따로따로 살던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음식을 나누고, 우리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분들을 위해서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행복입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은 살아있는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행복입니다.  세상살이가 힘겹다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여기저기 둘러봐도 만만하거나 쉬운 일은 없는 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세상은 살아있는 우리를 위한 특별한 장소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우리는 세상살이에서 이것저것을 벌어다가 집을 꾸미기도 하고, 남에게 내가 쌓은 부유함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집을 얼마나 잘 꾸몄느냐에 따라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꾸민 모습을 자랑하기도 하고, 남과 비교해서 새침한 마음을 갖기도 합니다.  어떤 것이 되었든 우리가 갖는 생각들과 자세들이 우리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야 할 것입니다.


욕심을 담은 말이기는 합니다만, 우리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은 어떤 모양을 말하겠습니까?  도움이 된다는 말을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거나 내게 지금 당장 경제적인 이익을 가져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우리들 마음을 매우 작고 좁게 만드는 것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한두 번 마음을 바르게 갖는다고 해서 세상이 갑작스레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런 준비 자세 없이 대충대충 사는 것보다는 훨씬 더 나은 결과를 맺을 거라고 말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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