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0일 (일)
(녹)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강론자료

연중 30 주간 월요일.....200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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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6-10-30 ㅣ No.851

 

연중 31 주간 월요일 - 짝수 해     

              에페소서 4,32-5,8      루카 10,13-17

      2006. 10. 30. 무악재

주제 : 우리가 본받을 일

찬미 예수님.

우리가 세상에서 살 수 있는 삶의 길이는 길지 않습니다.   물론 그것도 바라보는 입장에 따라서는 판단이 다를 수는 있는 일입니다. 이런 이야기에는 절대적인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한자를 한참 배울 때, 즐겨 썼던 말입니다만, ‘삼인행이면 필유아사’라는 정체불명의 말을 썼던  것이 기억납니다.  글자의 뜻이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만, 우리 삶의 곳곳에는 스승이 있다는 말뜻입니다.  나이가 적은 사람에게서도 배울 것이 있다는 것이고, 사람의 말을 못하는 동물에게서나 식물에게서도 배울 것은 있다는 말입니다.


항상 세상이 잘못된 길로 간다고 말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 세상에서 생기는 잘못된 일들은 대부분 사람이 고집을 앞세울 때에 많이 생깁니다.  이 고집이라는 말을 자존심이라고도 번역할 수 있겠지만, 고집은 자존심과 글자가 다르니 분명 그 뜻도 다를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18년 동안이나 앓던 어떤 여인을 고쳐준 예수님과 그 일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세상 삶에서 다른 사람을 탓하고 책임을 떠넘기는 일은 아주 쉬운 일입니다.  내 삶에 일어나는 일들 가운데, 맘에 들지 않을 때, 그것처럼 쉬운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내 삶에 일어난 일들에 대하여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는 일은 아주 쉬운 일이지만, 우리가 그렇게 산다면 삶에서 느낄 기쁨도 그만큼 사라진다는 것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기적을 베푸시는 것을 보고, 그 회당장은 ‘하느님의 일도 사람의 생각대로 할 수 있는 것처럼 큰소리칩니다.  일할 날이 일주일에 엿새나 있는데.... 왜 하필 안식일이냐는 것입니다.  세상의 시간은 애석하게도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을 무시하기에 우리는 때때로 올바로 행동할 시간을 놓치고 맙니다.  그렇지만 예수님 앞에는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별해야 합니다.


자기 욕심을 기준으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는 그 끝을 모르는 것이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이 당연히 이해할 있을 만큼 행동하고 욕심을 부린다고 말하지만, 우리의 마음에는 어떤 욕심이 있는지 살필 줄 알아야 합니다.


바오로사도께서 전하시는 말씀가운데,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은총을 합당하게 기억하고 합당하게 감사해할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세상 삶에서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것은 다른 사물이나 일에 대하여 비판하는 것보다는 제대로 대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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