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0일 (일)
(녹)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강론자료

연중 제 32 주간 수요일.....2006.11.15.

스크랩 인쇄

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6-11-16 ㅣ No.866

 

연중 제 32 주간 수요일 - 짝수 해         

              티토서 3,1-7      루카 17,11-19

      2006. 11. 15.  무악재.

주제 : 삶의 자세

찬미 예수님!

세상살이에 자기 앞가림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니 실제로 현실이 그러한지는 단정하기 어렵지만, 우리는 많은 그렇다고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서도 그런 평가를 받고 싶어 합니다  사실 여부는 별개의 문제로 치더라도 말입니다.


자기 앞가림을 한다는 말의 의미를 우리는 ‘자기 할 일은 하고 산다’는 의미로 씁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알아듣는 자기 할 일의 범위와 한계가 달라서 문제가 많습니다만, 우리는 그렇게 본질적인 문제를 이야기하면, 그 이야기를 듣기 귀찮아하고 짜증을 냅니다.  ‘누가 그런 소리 몰라?.....’하는 소리를 덧붙이면서 말입니다.  이런 상황이 오고갈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제 멋대로 하다가, 코를 크게 다치도록 말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는 그 방법을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안타깝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방법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올바로 돌아보는 일입니다.  제대로 봐야 올바른 방법을 생각할 수 있는 법이고, 올바른 방법을 생각할 수 있어야 사람이 좋은 결실을 자기 삶에 맺을 수 있는 법입니다,  하지만 서쪽으로 가면서도 동쪽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을 똑같이 얻으려고 생각하는 것이 사람들입니다.  그게 문제이지만, 많은 경우 우리는 ‘지구는 둥글다’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앞세워 자기 삶의 변화는 만들려고 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입바른 소리를 하는 저 역시도 삶에서 잘못 선택해서 헤매는 일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라도 느낀다면 그것은 그래도 좀 나은 편입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외국인이었던, 사마리아 사람을 뺀 나머지 환자였던 사람들의 몸이 다시 나병환자로 돌아갔을까요?  그 내용은 오늘 복음이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지 않으니,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해야 할 기본적인 윤리라고 할 법한 그 일을 올바로 하지 않은 그 아홉 명의 사람에게 진정한 기쁨이 왔을지는 생각이 필요한 문제입니다.


우리가 삶에서 감사하고 살 일이 무엇이 그리 많겠느냐고 질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바른 삶의 자세란 내 현실에 불만을 갖지 않는 자세, 다시 말씀드려서 감사하는 자세에서부터 출발한다고 해도 잘못된 말은 아닐 것입니다.


독서에 나오는 말씀처럼, 우리가 반드시 정치 권력가들에게 굴종하고 살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들이 올바른 길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올바른 길은 알려주어야 할 이유는 있습니다. 우리가 드러내야 할 올바른 삶의 모습은 무엇이겠습니까?



223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