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0일 (일)
(녹)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강론자료

연중 제 32 주간 월요일.....2006.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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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6-11-12 ㅣ No.864

 

연중 제 32 주간 월요일 - 짝수 해      

              티토서 1,1-9         루카 17,1-6

      2006. 11. 13. 무악재

주제 : 삶의 자신감

찬미 예수님!

 삶에는 자신감이 필요합니다.  남들 앞에 나서기 위해서도 그렇게 말할 것이고, 나 혼자 바르게 서고, 내가 서 있다는 생각을 갖기 위해서라도 자신감은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자신감이라는 말은 때때로 고집과 헛갈리게 쓰는 말이기도 합니다.  자신감은 참 좋은 것이지만, 이 고집이라는 녀석이 드러날 때에 사람의 삶은 아무도 말리지 못할 만큼 왜곡된 모습을 드러나기도 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함께 묵상할 내용은 고집이 아니라, 자신감입니다.


내가 갖고 있는 내 삶의 정신을 자신감으로 표현한다면 그것을 올바로 드러낼 방법을 익혀야 합니다.  바오로사도께서 개척한 선교지역의 책임자로 남았던 티토 주교에게 보내는 편지인 오늘 독서에는 티토가 가져야 할 삶의 자신감을 말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다른 사람들 앞에 떳떳이 나설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고도 또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 사람들만이 남들 앞에 나설 수 있는 지도자가 된다는 이야기는 누구나 욕심을 부리는 마음만으로는 남들 앞에 설 수 없다는 것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우리 삶을 떳떳함과는 거리가 있게 만드는 것이 바로, 죄를 짓는 일입니다.  자신감을 깨는 녀석은 바로 죄를 짓는 일입니다.  우리는 흔히 죄를 ‘정해진 규정을 어기는 것’이라고 좁게 해석하고 삶에서 우리의 입맛대로 편리하게 해석할 수도 있지만, 죄라는 것을 이렇게 좁게 해석한다면 세상의 모습은 참으로 혼란스러워질 것입니다.  


세상은 내버려두어도 잘 돌아갑니다.  그게 세상의 속성이고, 성격입니다.  그렇지만, 사람이 지나가고 나면 흔적이 남고, 때로는 그 사람에게서 시작된 잘못된 행동들이 세상 삶에 냄새를 남기기도 합니다.  생각만으로 우리가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올바른 삶은 올바른 생각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곤란할 일입니다. 


삶의 자신감은 죄를 피하는 생활에서부터 시작하고, 선을 현실로 드러내는 데에서 완성되는 것입니다.  하느님 앞에서, 우리를 올바로 드러내는 또 하나의 힘은 믿음의 자세를 합당하게 갖는 것이라는 마음자세도 필요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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