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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0...연중10주간 월요일 스크랩 인쇄
이철희 [gold] 2013-06-10 ㅣ No.1359 연중 10 주간 월요일 - 홀수 해 코린토2서 1,1-7 마태오 5,13-16 2013. 6. 10. 등촌3동 주제 : 하느님의 위로 사람은 세상에서 만물의 영장이라는 아주 좋은 말로써, 능력 많은 사람으로 자기 자신을 위로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아주 약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강할 때는 세상의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것처럼 살다가도, 약해진 모습을 드러낼 때는 사람보다 약한 존재가 없을 만큼, 의기소침해지고, 센티멘탈(=① (이성을 떠나) 감정적인, 감정에 의거한)해지고 외로움 속에 빠지고, 우울증에도 빠집니다.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사도는 여러 가지 환경에 빠져있었을 코린토교회 공동체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위로와 구원에 대한 말씀을 하십니다. 신앙에 대해서 생각하는 우리 신앙인들의 묘한 태도가 있습니다. (1)신앙은 인간적인 어려움이 있을 때만 생각하고 기도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일과, (2)평상시에는 신앙인이라고 해도 정성껏 살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내가 필요할 때 하느님이 나를 도와주시지 않으면 그것은 아주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신앙인이라면 이렇게 생각해도 될까요? 사람은 세상에서 위대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싶어도, 실제로는 세상의 여러 가지 일들에 영향을 받고 살 수밖에 없는 아주 약한 존재입니다. 이런 존재의 특성은, 내가 권리를 누리고 싶은 일에는 인간의 강한 면만을 먼저 생각하고 하느님에 관해서는 전혀 생각도 하지 않다가, 그런 특징을 갖는 존재가 한계에 부딪혔다고 생각했을 때는 갑자기, 평상시에도 하느님의 뜻을 존중하고 살아온 존재이기라도 한 것처럼, 갑작스레 인간의 약함을 드러낸다는 것입니다. 합당한 일일까요? 제가 이렇게 묻고 대답을 들어도, 그 삶의 영향은 묻는 제게 오는 것이 아니라, 대답하려는 사람들 각자가 다르게 누리는 것일 뿐입니다. 다시 말해서, 바오로사도가 코린토교회 공동체에게 위로의 말을 했지만, 그 위로는 실제로 누리려고 하는 사람들만 받은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그 사정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복음내용에도 똑같습니다. 예수님은 ‘행복하여라.....’하는 말로써, 참된 행복이라고 생각할 사람을 8가지로 나누었습니다만, 현실을 중시하는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8가지 중에 그 어느 것도 사람의 마음을 읽어서 읽은 마음 그대로 행복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런 부조화가 적어야, 우리가 현실에서 누린다고 하는 행복이 하느님께서 주신다는 행복으로 바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할 법한데, 실제로 우리의 생각을 담고, 우리의 생각이 곧 하느님의 마음에 꼭 드는 행복한 일이라고 말씀해주시는 예수님의 선언은 복음서에서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것인지, 이런 차이의 간격을 좁히려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잠시 살필 시간입니다. 하느님은 우리들더러,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하시겠습니까? 0 493 0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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