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홍) 성 이레네오 주교 학자 순교자 기념일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강론자료

2012-1022...월...세상에서 살아가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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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2-10-21 ㅣ No.1319

연중 29 주간 월요일 - 짝수 해 에페소서 2,1-10           루카 12,13-21

 

2012. 10. 22. 등촌3

주제 : 세상에서 살아가는 지혜

세상 삶에 자신감 있는 태도로 사는 일은 대단히 중요한 자세입니다. 그게 당장 돈을 가져오는 것도 아니고, 내 눈 앞에 당장 명예를 가져오는 일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자신감을 갖추고 사는 일은 우리의 삶을 남다르게 만들 것입니다. 무엇을 얼마나 다르게 만드는지 볼 수 있을까요?

 

사람이 두 가지 자세를 가진 모습으로 똑같은 시간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좋은 자세를 가진 사람으로 산 삶의 결과와 그런 자세를 갖추지 않은 자세로 만든 삶의 결과를 함께 볼 수 있는 가능성은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아는 상식을 담아, 자세와 태도가 다르면 삶의 결과도 달라질 거라고 하는 소리일 뿐입니다.

 

사람의 삶에 대한 판단은 여러 가지일 수 있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이왕이면 칭찬을 받고 다른 사람의 부러움을 살 수 있는 자세가 그렇지 않은 것보다는 나은 자세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그렇게 당연한 자세를 먼저 생각할 수 있다면, 오늘 복음에서 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는 방법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람의 삶에 재산이나 돈은 필요합니다. 그런 것이 필요 없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는 세상 사람이 아니라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필요하다는 것과 그것에 매몰(埋沒)되어 산다는 것은 분명히 다른 것입니다. 밭에서 소출을 많이 거둔 부자가 창고를 새로 짓고 쌓아놓는 일보다 다른 사람을 생각해서 그의 재산을 나누어줄 것을 기대하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소리입니다. 아마 어느 누구도 그렇게 사는 사람이 없다고 말한다면 지나친 소리일까요? 하지만 남들이 그렇게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고 해서 나도 똑같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도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일입니다. 세상 삶의 자세가 잘못된 사람에게 하느님은 즉시 응답하신 것으로 복음은 기록하고 있습니다만, 현실의 우리에게는 아마도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차이가 사람의 삶이 달라지게 하는 차이가 될 것입니다.

 

세상에서 현명하게 살아가는 지혜는 우리가 배워야만 아는 일은 아닙니다. 좋은 것은 남들이 가르쳐주지 않아도 다 안다고 말하는 것이 사람이 갖는 기본 지혜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내 맘대로 살아간다고 하더라도 내가 만드는 삶의 결과가 나 자신과 또 다른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라면, 올바른 길로 가야한다는 생각은 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신앙인들에게 적용되는 엄격한 기준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세상에서 좋은 결과를 맺고 그것이 내게도 도움이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남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반드시 하느님을 기쁘게 하는 차원이라고 목적을 세우는 것보다, 그것이 바로 사람이 가야할 올바른 길임을 알아야 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을 세우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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