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홍) 성 이레네오 주교 학자 순교자 기념일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강론자료

2012-0827...월...말과 행동의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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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2-08-26 ㅣ No.1294

연중 제 21 주간 월요일 - 짝수 해 2테살로니카 1,1-5.11-12           마태오 23,13-22

 

2012. 8. 27. 등촌3. 모니카.

주제 : 말과 행동의 일치

사람이 살면서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 말은 잘 구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정말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어려워서 그렇게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하기 싫다는 전제를 먼저 두고 그것을 합리화하기 위해서 그렇게 말하는지 구별해야 합니다.

 

말로 복을 차버리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 사람도 있는 것이 세상의 모습입니다. 그 두 가지 표현을 모두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내가 어느 쪽을 선택해서 어떤 결과를 맺으려고 하는지 살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율법학자와 바리사이에 대한 평가는 바라보는 입장에 따라서 극과 극 차이를 보이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에 적용될 하느님의 뜻을 머리로 알아들은 차원에서 그들보다 나은 사람이 없다고 할 만큼 열성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에게 부족한 것을 찾는다면, 자기들이 머리로 알아들은 것은 남들이 실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주는 일에만 자기들의 존재와 사명을 생각했다는 것뿐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행동은 뒷전이고, 말로 먼저 산 사람이라는 뜻일 될 것입니다.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에게 적용된 매우 무서운 판단은, 그들이 하느님 보다는 하느님 집에 있는 예물을 먼저 기억하는 사람이었다는 소리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제물이나 예물보다는 제단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고, 성전에 머무시는 분을 또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었고, 그것은 하느님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라는 논리가 펼쳐집니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발전입니다.

 

테살로니카 사람들에게 보낸 바오로사도의 편지는, 하느님을 향하여 다른 사람이 감사의 소리를 내가 좋은 영향을 끼치고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말로 그렇게 살 수 있을까요? 내 삶의 결과가 나를 넘어서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것으로 그 모습이 드러나려면 어떻게 사는 모습이어야 하겠습니까? 대답을 말해주기는 어렵다고 해도, ‘내가 하느님의 뜻을 기억하고 존중하는 사람으로 내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그 조건일 것입니다.

 

내 행동의 결과로 내가 멸망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자업자득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 삶의 결과나 영향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부정적인 것으로 드러난다면, 훗날 하느님 앞에서 그 일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요?

 

대답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어떤 삶의 태도를 앞세우고 사는지 살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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