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홍) 성 이레네오 주교 학자 순교자 기념일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강론자료

2012-0725...수...사람을 곧추 세우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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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2-07-24 ㅣ No.1274

야고보 사도 축일 [0725]

2코린토 4,7-15        마태 20,20-28

2012. 7. 25. 등촌3.

주제 : 사람을 곧추 세우는 힘(!)

세상에서 자기 힘(?)으로 90년 혹은 100년 가까이 사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그 사람은 어떤 힘을 가졌기에, 세상의 여러 가지 어려움에서 꺾이지 않고, 그렇게 살 수 있을까? 참으로 신기하다는 생각을 하는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라는 동물에 대하여 이렇게 감탄할 요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텔레비전을 켜면,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사건들 얘기를 듣다보면, 애석하기는 하지만 사람의 삶이 너무나 길다는 생각을 또 한편으로는 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이 오래 살아야 하느냐..... 하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자세는 아주 간단합니다. 잘못된 행동이나 말을 하는 사람들은 빨리 죽어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결정이 그 하나입니다. 하지만 세상의 삶이라는 것은, 우리가 이렇게 바라보는 것과 반대의 모습을 드러낼 때가 더 많습니다. 선하거나 착한 사람은 세상에서 그 목숨을 빨리 마치고, 그 삶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할 사람들의 삶은 길다는 것입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일까요? 이런 일이 생길 경우, 우리는 하느님에 대해서 하소연을 하지만, 맘에 드는 대답이 없다는 것도 우리를 참 힘겹게 합니다.

 

사람이 세상에 살면서 가져야 할 자세는 어떤 것이겠습니까? 올바른 것이라고 한다면, 누구나 대답을 해줄 수 있습니다만, 정말 필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그 말대로 실천하는 삶이요 행동이라는 누구나 알법한 내용입니다.

 

오늘 복음에는 세상의 삶을 마친 다음, 하늘나라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싶었던 형제와 그 어머니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세상에서 지내는 삶의 결과로 하늘나라에서 한 자리 차지할 수 있다면, 참으로 큰 행복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꿈을 갖는 것을 탓하기 전에, 그런 꿈을 갖지 못한 사람 안에는 어떤 모양이 있는지 살펴야 합니다. 그들 안에 정말로 올바른 꿈이 준비되고 있을까요? 다시 말해서, 드러내놓고 그런 꿈을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 세상에서나 하느님 앞에서나 착하고 올바른 자세로 인정받겠느냐고 질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삶의 욕심에는 대가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예수님께 특별한 부탁을 했던, 형님 야고보는 44년경,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서 가장 먼저 순교하신 분이 되었고, 동생 요한은 100살이 되도록 살면서 파트모스 섬에서, 묵시록을 쓴 분으로 전하는 분입니다.

 

내가 세상에서 흔들림 없이 똑바로 설 수 있는 힘은 어디에 있을까요? 사실은 누구도 말해주기 어려운 대답일 것입니다. 그것이야말로 개인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자기 삶이 귀중하다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자신에게나 남에게나 귀중한 행동을 할 것입니다. 반대의 생각을 가지면서도 자기 자신에게 귀중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오늘 야고보사도축일에, 신앙의 자세를 잘 드러낼 수 있도록 도우심을 청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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