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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한인 신자 14만 9966명(2007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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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08-02-25 ㅣ No.83

해외 한인 신자 14만 9966명

 

 

- 대륙별 해외 한인신자 분포(2007년말).

 

 

해외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한인 천주교회 신자수는 모두 14만9966명이고, 그 가운데 3분의 2 이상인 10만8263명이 북아메리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교회의 이주사목위원회(위원장 이병호 주교)가 2월 1일자로 발간한 ‘해외 한인 천주교회 통계’(2007)에 따르면, 2007년 12월 31일 현재 해외 한인 교회는 6개 대륙 61개국에 165개 본당, 170개 공소가 있으며, 사제 203명, 수사 39명, 수녀 131명이 파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해외 한인 신자는 북미에 이어 오세아니아 1만7357명, 아시아 9293명, 남미 8151명, 유럽 6463명, 아프리카에 439명이 각각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신자 공동체가 형성되어 있는 곳은 미국으로 8만7138명이 있고, 이어 캐나다 2만510명, 오스트레일리아 1만2318명 순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이 1700명, 인도네시아 1295명, 일본 1291명 등 3개 나라에 대부분의 신자들이 몰려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외 한인 사목 인력 현황은 교구 중에는 부산교구(7개국·사제 27명), 수도회 중에는 한국순교복자수녀회(4개국·수녀 30명)가 가장 많이 파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 한인교회 통계’ 해설


해외 사제 증가로 한인교회 활성화 기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온 해외 한인 천주교회 신자수가 지난해 조금 줄었지만, 해외 사목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사진은 상해 한인본당 신자들이 신 진쟈썅성당에서 성 김대건 대축일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있는 모습.

 

 

주교회의 이주사목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해외 한인 천주교회 통계’(2007)에 따르면, 미미하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온 해외 한인 천주교회가 지난해에는 약간 뒷걸음질쳤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8523명(6%)이 늘어난 15만421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15만명을 돌파한 지난 2006년 통계에 비해 455명이 줄어든 14만9966명을 기록한데서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12만9804명(2002년 12월 31일 현재)-13만3853명(2003년 〃)-14만304명(2004년 〃)의 해외 한인신자를 각각 기록한 지난 몇 년간의 시계열 통계에 비춰볼 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매년 5000명 이상의 신자 증가 추세를 보여 온 평균적인 모습에서 10%에도 못 미치는 신자 증감은 현지 공동체의 사정이나 교적 정리, 통계 처리상의 기술적인 문제 등으로 인해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이 통계를 외교통상부가 2년마다 한 차례씩 발표하는 ‘재외동포현황’(2007)과 비교해보면, 2007년 말 현재 재외동포 704만4716명(시민권자, 영주권자, 일반체류자 및 유학생 포함) 가운데 2.13% 가량이 신자인 것으로 추정돼 전년도의 2.27%보다도 낮아 복음화율이 더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수치상의 변화는 해외 선교의 가교이자 거점 역할을 하는 한인공동체의 약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해외에서 한인 사목을 하는 사제 수가 200명을 돌파해 203명을 기록한데 이어 수도자 수도 역대 최다인 170명을 해외에 파견한 것으로 집계돼 한인공동체들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통계에 따르면 한인 신자 공동체가 형성되어 있는 곳은 6개 대륙 61개 나라로 몇 년 째 큰 변동이 없지만, 본당은 5년 전인 2002년의 141개에서 2007년 현재 24곳이 불어난 163개로 나타나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공동체를 이루어 나름대로 신앙생활을 영위해오고 있는 한인 신자들의 열성적인 면면을 읽게 한다.

 

이에 비해 한인 동포사회는 2007년 말 현재 전 세계 178개국에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해외 한인신자 사목에 있어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 신자수가 가장 많은 곳은 버지니아 알링턴본당으로 5396명이고, LA 성 토마스본당이 5372명, 조지아 애틀랜타본당이 3385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신자수 3천명이 넘는 공동체는 이들 본당을 포함해 모두 다섯 곳으로 드러났다. 특히 미국에 거주하는 신자 8만7138명 가운데 38%에 이르는 3만3160명이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한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많은 25개의 공동체를 이뤄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한인신자 중 남성은 6만7880명(45.26%), 여성은 8만2086명(54.74%)이며, 지난 한해 새 영세자는 4267명, 견진자는 3032명, 예비신자는 2075명으로 집계됐다.

 

[가톨릭신문, 2008년 2월 24일, 서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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