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홍) 성 이레네오 주교 학자 순교자 기념일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강론자료

2012-0502...수...하느님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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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2-05-01 ㅣ No.1222

부활 4 주간 수요일 사도 12,24-13,5ㄱ          요한 12,44-50

 

2012. 5. 2. 등촌3 

주제 : 하느님의 선택-예수님의 뜻

사람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 가운데 많은 것들을 다 아는 것처럼 행동합니다만, 정작 자기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은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다른 사람의 삶에 일어날 일은 미리 예측하고 충고해주기는 해도, 다른 사람이 내 삶에 일어날 거라고 충고해주는 일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 또한 적습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거나 적다는 것이 문제는 아니지만, 그런 차이가 있기에 세상에서 또한 해결되지 않는 문제는 늘어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느님의 힘 때문에 삶이 완전히 변하게 된, 바오로가 이제 이방인선교를 위한 일꾼으로 선택됩니다. 우리가 사도행전을 이전에도 본 사람이라면, 선교사로서 바오로사도의 삶이 어떨 것인지 다 알 수도 있습니다만, 오늘 독서에는 그가 몇 사람과 함께 일꾼으로 선택되고, 키프로스 섬에 가서 활동하게 된 것까지 전합니다.

 

하느님의 선택이 어떤 모양으로 우리 삶에 오는지, 그것을 정확하게 알아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어쩌면 바로 내 옆에 와서 하느님이 나를 부르셔도 그 모습을 알아채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쉽게, 아주 쉽게 하느님은 나를 잊어버리셨다....고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말을 해도 좋은 내용이 있고, 말이 내 입에서 한번 나가고 난 다음에, 그 영향을 주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참으로 희한한 것은 좋은 소리와 좋은 생각은 우리 삶에 실현되는 확률이 아주 적지만, 그 반대의 소리와 생각은 아주 빨리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성령의 뜻에 따라 함께 나서게 된, 바르나바와 사울을 위하여 공동체가 어떤 기도를 함께 해주었는지 우리가 배울 수 있다면, 우리 사회의 변화를 위한 방법을 우리가 배울 수도 있습니다. 세상의 모습변화를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세상의 방법은 무력과 폭력의 방법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무력과 폭력은 사람을 위협하고, 내가 가진 생각에 따르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신앙에서는 그런 방법이 통하지도 않지만 옳다고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세상 삶에 적용되는 심판과 판단은 반드시 하느님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느님의 심판은 사심판 때나 공심판 때에 실현되는 것이겠지만, 그러한 하느님의 심판과 판단 전에 다른 사람들의 판단이 먼저 앞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신앙인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세상에서 내가 누릴 것 다 누리고, 남의 권리에 해당할 것도 빼앗아서 내가 사용하고, 그러다가 시간이 흐른 다음, 일이 그렇게 된 것은 내 책임이 아니었다고 오리발을 내미는 것으로 해결되는 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나를 통해서 이루어져야 할 하느님의 뜻이 무엇이겠는지, 잠시 묵상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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