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홍) 성 이레네오 주교 학자 순교자 기념일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강론자료

2012-0208...수...하느님께서 주시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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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2-02-09 ㅣ No.1176

연중 5 주간 수요일 - 짝수 해

1열왕기 10,1-10                   마르코 7,14-23

2012. 2. 8. 등촌3

주제 : 하느님께서 주시는 지혜

사람이 세상에서 발휘하는 지혜는 아주 뛰어난 편입니다. 엊그제 신문에서 본 내용입니다만, 우리가 달에서 볼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햇빛이 비치지 않는 달의 뒷면입니다. 그런데 여기를 살펴본 미국의 우주선이 있었습니다. 그랬는데, 달의 뒷면은 여러 혜성과 운석들이 충돌해서 구덩이가 잔뜩 패인 모습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과학적인 사실이 우리들의 생활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모릅니다. 다만 사람의 지혜를 이용하는 과학의 발전은 그렇게 놀라운 일도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의 지혜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아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아는 것은 사람의 머릿속에 있다는 뇌의 작용쯤으로 알고 있는데, 그 뇌가 어떻게 그렇게 놀라운 일을 하는지, 그 뇌가 그렇게 놀라운 일을 하도록 언제부터 누가 그 힘을 주었는지는 모릅니다. 다만 과학에서는 저절로라는 표현을 써서 설명합니다만, 명쾌하지 않은 것은 분명한 일입니다. 잘 모르거나, 사람보다 더 뛰어난 대상을 인정하기 싫다면, 사용하는 이 저절로라는 말은 참 신기한 말이기도 하고 아주 무책임한 말이기도 합니다.

 

구약성경, 특히 솔로몬의 지혜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보면, 솔로몬이 발휘했다는 그 놀라운 지혜는 그가 하느님에게서 얻은 것이라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하지만 솔로몬의 이야기를 읽는 우리는 그 생각의 끝을 하느님에게까지 연결하는 일을 아주 어려워합니다. 하느님에게 연결하기라도 하면, 무슨 난리가 날 것처럼 또 사람의 지혜나 지식에 아주 큰 손상이 있는 것처럼 민감해합니다.

 

놀랍고도 신통하게 대답한 솔로몬은 스바의 여왕이 가져왔다는 놀라운 선물을 받습니다. 우리의 생각이 솔로몬이 받은 선물에만 머물지 않고, 그 앞 단계까지 나아간다면 참 좋은 일이겠지만, 그것만큼은 억지로 되지 않는 일일 것입니다.

 

솔로몬이 받은 지혜를 제대로 깨달을 사람이라면, 복음말씀에 나오는 것처럼, 사람을 성장시키거나 망하게 하는 것을 올바로 구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안에서 나오는 것과 밖에서 안으로 들어와서 결과를 맺을 수 있는 것을 말씀하셨지만, 이 두 가지 관계를 잘 이해한다면, 우리 삶이 폭은 조금 더 커질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 가운데 누구나 똑똑한 사람이라고 불리고 싶고, 어느 방면에나 도움이 될 사람으로 살고 싶다면 우리가 가져야 하는 지혜는 어떤 것인지 제대로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사람은 아는 것과 안다고 하는 것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이왕이면 좋고 나은 길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지혜를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잠시 기도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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