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홍) 성 이레네오 주교 학자 순교자 기념일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강론자료

2012-0101...새해 첫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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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2-01-01 ㅣ No.1152

천주의 모친 성 마리아 대축일 [0101]

민수기 6,22-27                갈라디아서 4,4-7               루카 2,16-21

2012. 1. 1. (주일). (새해 첫날 11:00). 등촌3

주제 : 새해 첫날에

주 하느님(!), 올 한 해에도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 신자들에게, 당신의 사랑과 평화를 내리시어, 당신과 함께 살아가며, 당신께 기쁨의 선물을 봉헌하게 하소서. 아멘.

 

전통적인 인사는 해야겠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헌데, 복을 누가 줄까요?.....

그래서 새해에는 복을 많이 드리는 행동을 하겠습니다.........이면 어떨까요?

 

오늘은 2012, 상상의 동물 용띠 해, 첫째 날입니다.

용은 실재로 세상에 존재한다고 하는 동물은 아닙니다. 이 용의 모습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도, 용이 하는 일은 복을 가져오는 상징으로 우리는 기억합니다. 우리가 올해를 용의 해, 60년 만에 오는 흑룡의 해라고 말은 합니다만, 그 용이 좋은 모습으로 우리 삶에 드러날 때는, 어쩔 수 없이 사람이 하는 일의 모양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동양문화에서 설명하는 용의 모습이 호감이 가는 얼굴은 아닙니다만, 어쨌든 그가 하는 일은 사람을 위해서 좋은 일을 한다는 것만 기억하면 좋을 것입니다.

 

올해의 첫째 날인 오늘을 우리교회공동체는 천주의 성모 마리아대축일로 기억합니다. 431년 에페소 공의회에서 결정되었고, 7세기부터 로마교회가 기념하던 일을 거쳐, 1931년부터 오늘, 새해 첫째 날을 하느님의 어머니를 기억하며, 특별히 세상의 교회를 위해서 우리를 위해서 기도해주시라고 청하는 날입니다. 세상에서 자녀들이 자기들의 바람을 이루고 싶을 때, 좀 더 너그러우신(?) 어머니의 도움을 먼저 기대하고 움직이는 것과 같은 자세를 기억하면 좋을 것입니다.

 

한 해의 첫날에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은 어떤 것이겠습니까? 제가 구구절절이 설명하지 않는다고 해서 모를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은 자기 삶에 필요한 것은 가장 먼저 아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는 합니다만, 하느님께 우리자신을 봉헌하고 하느님의 도우심을 입어 세상에서 올바른 길을 따라 살게 해주시라고 청하는 것도 좋은 일일 것입니다. 그 일이 잘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하느님을 향하여 얼굴을 돌릴 수 있게 도와주시라고 청하는 일일 것입니다.

 

한 해를 시작하면서 말하는 복을 많이 받으라(!)’는 소리가 빈소리가 되지 않고, 열매를 맺게 하는 소리가 되게 하기 위해서, 우리가 그저 말만 하는 것으로 충분할까요? 세상의 변화는 말만으로 충분하지 않고,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몸으로 행동하는 과정이 따라야 합니다. 마음이 없이 하는 소리는 나에게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올바른 결실을 맺지 못하는 법입니다. 누가 알려주어서 아는 소리는 아닐 것입니다.

 

사람의 행동이 의미 있는 것이 되기 위해서는 판단을 잘 해야 한다는 것이 있기는 합니다만, 먼저 모든 것을 자기 안에 새길 줄 알아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도 나왔듯이 마리아가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기는 일은 정말로 좋은 일이 일어나게 하는데, 아주 기초가 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이왕이면 좋고 좋은 일을 골라서 마음에 새기고, 그렇게 마음에 새긴 좋은 것이 행동으로 드러나게 해야 하는 것이고, 나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좋게 만들고, 그렇게 좋은 관계가 모여서 나와 하느님사이의 관계도 좋아지게 만들어야 할 일입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한 해를 하느님에게서 선물로 받은 사람으로서 건강한 신앙인이 되고, 거룩한 신앙인이 될 것을 목표로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예고하고 시작하셨던 놀라운 일을 간직하고 마음에 새겼던 천주의 성 마리아때문에 인류에게는 구원이라는 선물이 올 수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간직하는 좋은 마음과 기억, 그리고 우리가 빌어주는 축복의 마음 때문에 어떤 사람이 좋은 결과를 맺겠습니까?

 

하느님 앞에, 정성을 모을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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