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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자료

2014-1224.....성탄전9일기도 8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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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4-12-24 ㅣ No.1664

1224: 성탄전9일 기간 - <8일째>

2사무엘 7,1-5. 8-12.14.16        루카 1,67-79

2014. 12. 24. . 오전. 이태원.

주제 :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야 할 것

우리는 삶에서 저마다 귀중하게 여기는 것이 다릅니다. 많은 돈이나 큰 집이나 명성이나 권력에 대한 것들을 삶에 필요한 인간적인 것들이라고 한다면, 그 반대편에 있는 것으로 생각할 하느님과 관련된 것을 우리는 무엇으로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하느님에 관련된 것을 생각하자고 말하기는 합니다만, 현실 삶에서는 우리가 그것을 생각하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하기 쉬운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말씀의 내용을 읽으면서 주제를 정하자면, ‘우리가 귀중하게 여기고 찾아야 하는 것들은 정말로 세상에 속한 것일까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 속한다고 하는 것은 사람들이 쉽게 대하는 것처럼, 소홀하게 여겨도 좋은 것이냐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정을 담아, 우리 삶에 정말 필요하게 여겨할 것은 하느님께 관련 된 것이라고 말하기도 쉽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은총을 충분하게 받았던 다윗도, 자기가 살 왕궁을 먼저 짓고 난 다음에 하느님의 이름이 머물 성전을 생각했습니다. 이율배반이기도 하고, 사람이란 그렇게 움직이는 것이 기본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모습입니다.

 

다윗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그렇게 살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일까 하고 질문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다윗의 이러한 모습을 본받으면, 신앙을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말하기가 쉬워도,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아주 큰 문제라고 누가 알려주겠느냐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다윗에게 당신의 집인 성전을 먼저 지어야 한다고 요구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렇게 생각할 법한 인간적인 생각대신에, 뒤늦게라도 하느님의 이름이 머물 성전을 짓겠다는 갸륵한 생각을 한 다윗에게, 하느님은 과분한 축복을 약속하십니다. 우리가 다윗이 들은 축복의 말씀이 부러워서라도 그가 보인 모습을 흉내라도 낸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복음에서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하느님의 뜻을 전하던 천사의 말을 믿지 못하고 벙어리가 됐던, 즈카르야가 입이 열리자, 하느님을 찬미하는 송가를 부릅니다. ‘즈카르야의 노래라고 우리가 부르는 송가입니다. 즈카르야의 입이 잠기게 됐던 것을 벌이라고 여기지는 말아야 합니다. 하느님은 당신의 뜻을 따르지 않는다고 벌을 내리는 것을 즐겁게 여기실 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즈카르야가 보여준 삶의 모습을 대하면서, 나는 하느님을 찬미하고 칭송하는 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돌이켜보면 좋겠습니다. 내가 드러내는 것이 하느님의 뜻에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걱정보다는, 내가 가져야 할 올바른 자세를 갖도록 잘 정해야 합니다. 걱정은 우리 삶을 옳은 길로 이끄는 힘은 아닙니다.

하느님, 제가 당신 앞에서 바른 자세를 드러내도록 도우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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