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일 (토)
(홍)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강론자료

2014-1205.....대림 제1주간 금요일

스크랩 인쇄

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4-12-04 ㅣ No.1652

대림 제1주간 금요일

이사야 29,17-24              마태 9,27-31

2014. 12. 5. 이태원

주제 : 우리는 하느님이 오시기를 바랄까?

사람은 삶에서 수많은 바람사항이 있습니다.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누구나 그럴 수도 있다고 하겠지만, 건강을 첫 번째로 바랄 거구요, 둘째는 도둑질하지 않을 만큼 먹고 살 것이나 돈이 있으면 좋겠다고 여길 것입니다. 그렇게 일반적으로 바랄 사람들에게 신앙에 대한 것을 얘기하면, 흔히 하는 소리로 그 신앙에서 쌀이 나와? 돈이 나와?’ 하는 소리를 듣기 십상일 것입니다.

 

그렇게 세상의 것을 바랄 사람들에게, 대림절이 되었으니, 하느님이 우리를 다시 찾아오신단다, 그러니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느냐고 물으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요? 저도 아직 그렇게 질문을 하지 않았으니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들은 일은 없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런 질문을 하면, 어떤 대답이 나오겠습니까? 제가 하는 질문을 들은 여러분은 어떤 대답을 하겠습니까?

 

오늘 독서와 복음말씀은 세상의 변화나 개인의 변화를 위해서는 누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는 본보기 말씀입니다. 그 구체적인 사항이 대림절이라는 특수한 상황과 일치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나름대로 대림절에 들은 말씀이니, 현실과 비교하여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너희는 내가 그런 일, 즉 너희가 지금 나에게 바라는 일을 내가 할 수 있다고 믿느냐?’는 것이 예수님이 가진 의문이었습니다. 그렇게 묻는 그들에게 특별한 일이 일어나게 하려면,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대답했던, 두 명의 소경에게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우리의 현실을 생각하면서, 우리의 공동체에도 이렇게 놀라운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질문에 긍정의 대답이 나올지, 부정의 대답이 나올지는 모릅니다.

 

세상 삶에서 통용되는 기본적인 모습이 있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이 올바른 과정을 따르는 것이고, 그래서 성공할 거라는 그런 모습 말입니다. 신앙의 모습이라고 해서 다를까요? 어쩌면 세상일의 기준보다 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명령을 들은 두 소경이 어떻게 행동했는지는 여러분이 복음에서 들었습니다. 신앙의 일에도 그런 일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삶의 변화를 얘기하는 이사야예언서의 말씀은 어떨까요? 상전벽해, 기상천외한 일은 언제 우리 삶에 이루어질 것이고, 그 일들이 우리 삶에 이루어지는데 우리는 어떠한 협조를 할 것인지 질문하고 대답을 찾아야 할 일입니다. 어느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세상에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일을 벌인 사람과 수습할 사람이 달라서 문제이기는 하지만, 하나가 돼서 움직여야 그 가능성을 볼 수 있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이 세상에 이루어지려면 하느님께서 움직이셔야 할 일이지만, 그 일이 우리 사람들에게도 놀랍고도 기상천외한 일이 되지 않게 하려면 분명히 우리가 해야 할 일들도 같이 생각하고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사명을 생각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468 1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